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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단체, 북한과 동독 인권상황 비교 세미나

"북한 인권상황, 동독보다 훨씬 열악" 주장도 나와
북한의 인권 상황 세미나
북한의 인권 상황 세미나(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북한인권정보센터 주최로 열린 '북한의 인권 상황 - 구동독 인권 사례 비교를 중심으로' 세미나에서 탈북청년활동가, 동독을 탈출해 서독에 정착한 독일인 등이 자신들이 겪었던 인권 침해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2017.8.23
leesh@yna.co.kr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인권정보센터는 23일 독일 콘라드아데나워재단 등과 함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북한과 구 동독의 인권상황을 비교하는 내용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2명의 탈북민과 동독을 탈출해 서독에 정착한 독일인이 참석해 자신들이 겪었던 인권 침해에 대해 증언했다.

독일연방 독재청산재단 및 사단법인 독일 협회 '시대의 증인'으로 활동하는 페터 코입 씨는 1982년 동독 탈출을 시도하다가 동독 국가보안부(슈타지)에 붙잡혀 3개월간 조사를 받으며 수면 고문과 암실 고문 등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코입 씨는 슈타지의 조사 이후 10개월간 감옥살이를 하다가 서독 정부가 동독 내 정치범 송환을 대가로 돈을 지불한 '프라이카우프(Freikauf)' 제도를 통해 서독으로 이주할 수 있었다며 "서독 정부가 나의 자유를 위해서 노력한 것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북한 보위부에 수감됐다가 가까스로 탈출해 국내에 정착한 뒤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규민 씨는 코입 씨의 수감생활 경험을 듣고 나서 북한의 수용소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얘기라며 북한의 인권상황이 동독보다 훨씬 열악하다고 주장했다.

또 탈북청년 김필주 씨는 "17세 때까지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랐고 노동당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라며 "꽃제비 생활을 하면서 굶어 죽는 사람들을 직접 봤고, 이런 경험 때문에 탈북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세미나에 참석한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소장은 '프라이카우프 방식을 남북관계에도 적용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프라이카우프의 조건은 비밀교섭, 경제적 대가 제공, 대가를 주고 데려온 사람들을 정치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것 등"이라며 "이와 관련한 (국민적) 합의가 (북한과의 교섭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독 정부는 1963년부터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1989년까지 계속된 프라이카우프 방식을 통해 3만3천755명의 정치범을 서독으로 송환한 대가로 34억6천400만 마르크 상당의 현물을 동독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yooni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23 17: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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