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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세대 지휘자' 탕무하이 "음악의 힘은 한계없다"

'사드 경색' 속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26일 내한…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중국 1세대 지휘자' 탕무하이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중국 1세대 지휘자' 탕무하이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음악의 힘은 도덕적, 물리적으로 그 한계가 없습니다. 음악은 정신의 세계이기 때문에 음악 안에서 함께 삶을 살아가고, 함께 일을 해 나갈 수 있죠."

한국과 중국이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양국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중국 유일의 국립 교향악단인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가 오는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중 수교 25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의 지휘봉을 잡는 중국 지휘자 탕무하이(68)는 23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음악의 힘"을 강조했다. 문화 교류가 양국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도 "물론"이라고 답했다.

"음악가들은 늘 음악을 통해 세계에 영감을 주려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사람들이 음악으로 희망을 되찾을 힘을 얻기 때문에 우리는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미래를 밝게 바라보려 노력합니다. 인류 역사에 성공과 갈등, 어려움은 항상 존재했습니다."

1983년 카라얀 초청으로 세계 최정상 베를린 필하모닉을 지휘하며 국제무대에 데뷔한 탕무하이는 '중국 1세대 국제 지휘자'로 일컬어지는 인물이다.

핀란드 국립 오페라 수석지휘자 등을 역임한 그는 스케일이 큰 대작 연주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톈진 오페라와 상하이 필하모닉의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에서는 명예 지휘자를 맡고 있다.

그는 이번에 함께 한국을 찾는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에 대해 "중국의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 중 하나이며 중국의 상징적인 오케스트라"라고 소개했다.

음악적 특징에 대해서는 "현악 파트가 기술적·음악적으로 우월하고 금관과 목관의 음색도 탁월하다"며 "독일 낭만부터 러시아 레퍼토리까지 모두 수준급의 음색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도 믿음직스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중국 작곡가 관샤(60)의 교향곡 제2번 '희망' 3악장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한국의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28)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그에게 한국 연주자는 유독 친근한 존재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부인이 한국인 피아니스트 서주희 씨다. 1984년 세계적 권위의 리즈 콩쿠르에서 2등을 차지했던 연주자다.

탕무하이는 "오래전 홍콩 필하모닉을 지휘할 때 협연자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사라 장 등 내가 만났던 모든 한국 음악가들은 나이와 경험에 상관없이 훌륭한 실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우호협회가 주최하고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한·중 수교 기념음악회는 1998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잇따른 보복 조치에 이번 공연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오래 이어져 온 민간 차원의 문화 교류라는 측면이 강조되며 별다른 잡음 없이 이번 공연이 열리게 됐다.

3만~13만원. ☎02-6303-1977

sj997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23 16:2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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