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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 회고록 '우행' 출간…"원칙·정도 지켰다" 자평

"4·19 주역이란 이름, 무거운 짐…시류 편승하는 정권은 실패"


"4·19 주역이란 이름, 무거운 짐…시류 편승하는 정권은 실패"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지난해 2월 20일 세상을 뜬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회고록 '우행'(牛行)이 23일 출간됐다.

이 전 총재는 별세 전날 밤 탈고한 이 회고록에서 30여 년의 정치 인생을 "소처럼 묵묵히 내 길을 걸어왔다"고 돌아봤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 전 총재는 "여러모로 내가 못났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분들이 지키지 못한 원칙을 지켰고, 때로는 그분들이 외면했던 정도(正道)를 고집했다"고 강조했다.

회고록은 1960년 고려대 재학 시절 자유당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4.18 고대 시위를 이끌었고 1967년 제7대 국회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현실정치에 몸담은 이 전 총재의 정치 인생을 따라간다.

4.19 세대 대표주자로 정계에 입문한 이 전 총재는 "무한한 자긍심을 느끼며 내 삶의 동력으로 삼아왔지만 한편으로 무거운 짐이자 빚이었다"면서 "평생 그 빚을 갚는다고 애썼지만 얼마나 갚았는지 생각하면 여전히 마음이 무겁다"고 토로했다.

이 전 총재는 1990년 3당 합당 때 YS와 결별하고 '꼬마 민주당'을 창당하기까지 과정을 언급하면서 "참으로 나날이 잠 못 이루는 고독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내 결심은 최악의 경우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비장한 배수진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이 전 총재는 "팔순이 다 된 나이까지 살아보니, 시류 또한 끊임없이 변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일시적인 시류에 편승해 오만해진 정권은 결국 역사에 성공한 정권으로 남을 수 없는 법"이라고 조언했다.

출판사는 "이 책은 한국 야당사 그 자체"라면서 "양김 시대에 악전고투하며 독자노선을 견지해온 저자의 생생한 증언은 독자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한국 야당의 이면사로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미디어. 384쪽. 2만 원.

이기택 회고록 '우행' 출간…"원칙·정도 지켰다" 자평 - 2

air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23 16: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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