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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3천만원 국고보조금 빼돌린 낚시조합…29명 검거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경찰청 관광경찰대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모 낚시조합 이사장 A 씨를 구속하고 전 부산시 5급 공무원 등 김모(60) 씨 등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6개 낚시관광업체로 구성된 낚시조합은 낚시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낚시도구 브랜드 개발과 제작 등 국가·지방보조금을 받는 6개 사업을 수행하면서 보조금 1억3천5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낚시조합은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물품 구매 계약서나 영수증 등을 거짓으로 꾸며 거래업체 13곳에 보조금을 집행한 후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5차례에 걸쳐 7천만 원을 가로채거나 김 씨 등과 짜고 거짓 영수증을 이용해 국가·지방보조금 6천500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A 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공범들에게 연락해 "경찰에서 전화가 오면 회피하고 출석하지 마라, 보조금을 되돌려 준 것은 낚시조합에 지원금 명목으로 준 것이라고 말해달라"고 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 씨는 경찰에서 "문제가 된 보조금을 낚시 브랜드 개발비용과 사무실 경비 등으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osh998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23 14: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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