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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없는 이리도 바이러스 공습…연안 양식장 어류 떼죽음

신안·통영 양식장 확정 진단…돌돔·농어 20만 마리 폐사
연간 수십 건 발생…연안 고수온 현상 지속, 예방 중요

(전국종합=연합뉴스) 폭염으로 달궈진 바다에 치명적 어류 바이러스인 이리도 바이러스가 잇따라 발생해 양식 어류 20만 마리가 폐사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수온은 다소 떨어졌지만, 추가 발생 우려는 크다며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국립수산과학원과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리도 바이러스 확정 진단은 전남 신안군 압해읍, 경남 통영시 산양읍 등 양식장 2곳에서 나왔다.

신안 양식장에서는 돌돔 수만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지난 8일 접수됐다.

폐사량은 접수 신고 이후에도 지속해서 늘어 현재 14만8천 마리에 달한다.

폐사한 돌돔
폐사한 돌돔[신안군 제공=연합뉴스]

통영 양식장에서도 지난 10일 이리도 바이러스가 발생해 농어 5만여 마리가 폐사했다.

경남도 수산기술사업소는 이 양식장 어류의 이동이나 출하를 제한하고 있다.

이리도 바이러스는 수온이 20도를 넘는 여름철 고수온기에 돔류, 농어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

감염된 어류는 빈혈 증상, 이상 유영 형태를 보이며 장기 가운데 비장이 커진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피해를 막으려면 예방이 중요하다.

종묘를 도입하기 전 검사를 철저히 하고 발병 지역 어류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양식 어류가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하고 고수온기 전에 비타민제 또는 면역증강제 등을 사료에 첨가해 저항력을 키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남도 수산기술사업소 관계자는 "이리도 바이러스는 사람의 감기 같은 상종 질병으로 특별한 치료제가 없다"며 "평소 양식 어류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양식장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5건 등 남해안을 중심으로 연간 수십 건이던 추세와 비교하면 아직 올해 발생 건수는 많지 않은 편이다.

바다 수온이 떨어지고는 있지만, 바이러스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더운 바다
더운 바다이달 초순 우리나라 연안의 수온 분포도. 동해 중남부와 남해 전체가 27∼29도에 달해 붉은색을 띠는 데 비해 진도 해역은 23도선으로 파란색으로 표시돼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공=연합뉴스]

이날 현재 충남 서산시 창리 남측 횡단∼충남 보령시 원산도 남측, 제주 차귀도 서방 종단∼제주 우도 동쪽 끝, 전남 고흥군 거금도 서방 종단(득량만 포함)∼경남 거제시 남부면 여차리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다.

거제 남부면 여차∼경북 울진 연안 수온은 이달 초 28∼29도에서 22∼25도로 내려갔다.

부산∼울산 해역은 22일부터 나타난 냉수대의 영향으로 20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남 고흥 거금도∼경남 거제시 남부면 해역은 25~28의 분포를 보이며 통영∼여수 내만을 중심으로는 27∼28도의 고수온이 유지되고 있다.

남해 중부(장흥, 고흥, 여수)와 경남 연안은 이날부터 수온 상승 가능성이 있고 특히 여수∼통영 해역은 주말까지 태양 복사열 증가로 수온 상승이 예상돼 양식장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수산과학원은 강조했다.

(이영희 지성호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23 14: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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