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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北, 핵탄두 소형화 이뤘을 것"…北핵무기 집중분석

"미 본토 타격도 가능…재진입기술·타격정확성 난제 남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하는 핵탄두 소형화를 달성, 미국 본토가 사정권에 포함됐다는 주장이 사실로 보인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北 '불바다' vs 美 '화염'…8월 한반도 위기감 최고조(CG)
北 '불바다' vs 美 '화염'…8월 한반도 위기감 최고조(CG)[연합뉴스TV 제공]
사진출처 : 조선중앙통신(미사일)

NYT는 이날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 개발이라는 북한의 목표가 어느 정도 근접했는지를 집중 조명한 기사에서 북한 주장처럼 미국 본토 타격 및 핵탄두 소형화를 달성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핵탄두가 작으면 작을수록 미사일의 전체 중량이 줄어 더 멀리 나갈 수 있기 때문에 ICBM에 소형 핵탄두를 장착해 발사할 수 있느냐가 미국 본토가 사정권에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지난해 공개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소형 핵탄두 옆에서 찍은 사진 등에 미뤄볼 때 ICBM에 장착할 수 있을 정도의 작은 핵탄두 개발에는 성공했다는 것이 미 정보기관 및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사진만으로 이 핵탄두가 진짜인지를 구분할 수 없지만, 조슈아 H. 폴락 '핵확산리뷰' 편집장은 "어느 국가라도 5차례나 핵실험을 할 정도라면 (핵탄두 소형화를) 할 능력이 있다고 본다"며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달성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북한의 '화성-12형' 시험발사 장면
북한의 '화성-12형' 시험발사 장면

NYT는 북한의 ICBM 프로그램이 얼마 전까지도 느릿한 발전속도와 극적인 실패를 반복했으나 올해 들어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며 미국 본토 도달 가능성도 "아마도 이미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특히 새롭게 개발한 주력 엔진이 이전 모델보다 강력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ICBM 개발의 동력이 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 결과 지난달 북한이 강행한 두 차례의 미사일 시험발사 가운데 두 번째는 미국 본토 서부 타격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으며, 시카고와 덴버까지도 사정권에 포함됐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정은과 '핵탄두 기폭장치 추정 물체'
김정은과 '핵탄두 기폭장치 추정 물체'지난해 3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핵탄두 기폭장치 추정 물체 앞에서 핵무기 연구 부문 과학자, 기술자들을 만나 지도하는 모습.

하지만 미사일로 지구 반대편 국가를 타격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북한이 이 수준에 이르려면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타격 정확도 향상이라는 난제를 풀어야 한다.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능력과 달리 재진입은 매우 어려운 기술이다.

북한 미사일 탄두의 가장 큰 문제도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때의 고온과 진동을 견디지 못한다는 점이다.

ICBM이 대기권을 벗어났다가 재진입할 때의 속도는 초당 4마일에 이르며 이 때문에 지구를 둘러싼 두꺼운 공기층과의 마찰로 고온의 열이 발생한다. 따라서 공기층의 저항을 이겨내는 기술이 없으면 탄두는 목표물에 도달하기도 전에 연소된다.

일본이 지난달 28일 밤 북한이 쏜 ICBM급 화성-14형의 낙하 영상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영상 속 발사체는 처음에는 별똥별처럼 보이더니 곧 밝은 불꽃과 섬광을 남기고 사라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영상을 근거로 북한이 ICBM 사정거리나 핵탄두 소형화 문제는 거의 해결했으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韓美日 정부, 北화성-14형 대기권 재진입 실패 결론"
"韓美日 정부, 北화성-14형 대기권 재진입 실패 결론"(도쿄 AP=연합뉴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발사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국 정부는 이 미사일 발사 당시 일본 NHK가 홋카이도에서 촬영한 섬광영상을 분석한 결과, 화성-14형은 대기권 재진입에 실패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아사히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ymarshal@yna.co.kr

타격 정확도도 북한의 목표에 근접해 나아가고 있으나 아직은 정확성이 떨어진다.

ICBM 기술 선진국의 타격 오차는 대략 200m 수준인 데 비해 북한의 실험은 주로 해상에서 이뤄져 정확한 추산이 어렵기는 하지만 대략 오차 범위가 3~5㎞로 보인다.

선진국에 비하면 오차 범위가 넓은 편이지만 "이 정도면 도시를 타격기는 충분하다"고 미 국제전략연구소(CSIS)의 이언 윌리엄스 연구원은 밝혔다.

북한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핵탄두를 기존 뭉툭한 모양에서 좀 더 뾰족한 모양으로 바꾸는 시도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VS. 트럼프 (PG)
김정은 VS. 트럼프 (PG)[제작 최자윤]

최근 북한의 미사일 개발 기술이 진일보했지만 성능 면에선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NYT는 분석했다.

북한의 지하 시험 결과 등으로 추정한 북한 미사일의 파괴력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해 7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원자폭탄과 유사한 수준이다.

핵폭탄의 파괴력을 높이는 방법은 히로시마 원자폭탄보다 파괴력이 1천 배 큰 '수소폭탄'을 만드는 것으로, 기술적으로 어려운 과제다.

히로시마 원자폭탄 급 미사일과 수소폭탄은 피해 반경이 크게 다르다.

북한의 핵기술이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지를 알 수 없지만, 수소폭탄 개발은 요원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의 기술이 완성된 이후에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MD)이 과연 북한 핵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직 전시에 미사일 방어망을 실제로 가동해본 적이 없다는 점에서 100% 요격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미국의 미사일 요격 시험이 실패한 사례도 적지 않다.

북한이 3개의 핵미사일을 쏘아올려 미국이 2개를 격추한다고 해도 1개가 미 본토를 타격할 경우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NYT는 전문가들을 인용, 북한이 자기방어와 세계무대에서의 영향력 강화에 필요한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 가능성은 작으며 미 정부기관들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이 내년께 '이정표'를 맞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luc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23 11: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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