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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산업계, 한미 FTA 개정 논의에 엇갈린 반응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미국 산업계가 22일 개시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논의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TA 체결 이후 한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키워 온 미국 쇠고기업계는 FTA 개정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

미국축산협회와 북미육류협회, 미국육류수출협회 등 미국 3대 쇠고기업계 단체장들은 지난달 27일 미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한미 FTA가 미국 쇠고기 산업이 한국에서 번창하는데 이상적인 환경을 창출했다며 현행 FTA 유지를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상공회의소의 태미 오버비 수석 부회장도 FTA가 체결되지 않았다면 미국의 무역적자가 더 늘어났을 것이라며 FTA 재협상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버비 부회장은 지난 15일 연합뉴스에 "미국 재계는 한미 FTA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자동차업계와 철강업계는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미국이 작년 한국에 16억 달러(약 1조8천억 원) 규모의 승용차를 판매해 수출액이 5년 전 4억1천700만 달러보다 크게 늘었지만, 한국의 대미 승용차 수출 160억 달러에 비해서는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미국 관리들은 한국이 철강 가격 하락을 초래한 세계적 공급 과잉에 일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세계 철강 수입에 대한 광범위한 무역 장벽이 만들어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개별 산업의 이해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깊이 있는 협상보다 한미 FTA 개정을 원할 것이라고 관측했다고 WSJ는 전했다.

건물 나서는 미 무역대표부
건물 나서는 미 무역대표부[연합뉴스 자료사진]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22 17: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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