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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 런던 알짜 부동산 매입 철회…당국 압박에 굴복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중국 최대의 부동산 기업인 다롄완다(大連萬達)그룹이 영국 런던의 알짜 부동산을 매입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완다 그룹은 영국의 부동산 회사인 빈치 세인트 모드언으로부터 런던 나인 엘름스 지구에 위치한 10에이커(4만470㎡) 면적의 부지를 4억7천만 파운드(약 6천900억 원)에 사들여 1천900채의 주택과 점포, 레저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양측은 지난 6월 22일 계약 사실을 공식으로 발표했다. 완다 그룹은 그러나 계약 이후 두 달이 경과한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부지 매입이 무산됐음을 알렸다.

완다 그룹은 "부지 매수자는 다른 기업"이라고 밝혔을 뿐, 상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매도자인 빈치 세인트 모드언 측도 이 부지가 팔렸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매수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완다 그룹이 인수를 철회한 것은 중국 당국의 전방위 압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부지 인수 계획을 발표한 이후 완다 그룹의 회사채와 주가는 급락했고 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와 자금줄 차단을 초래했다.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완다 그룹이 지난달 호텔과 리조트·테마파크 사업을 95억 달러에 매각한 것이나 창업자인 왕젠린 회장이 중앙정부의 요청에 호응해 본토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런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나인 엘름스 지구의 부지 인수를 포기한 것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외곽에 들어설 신도시 개발사업 참여를 포기한 데 뒤이은 것이다.

SCMP는 지난 1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 인민은행. 외교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해외투자 방향에 관한 추가 지도 및 규범 지침 의견'(이하 의견)이 완다 그룹에 신호를 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의견에 따르면 해외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호텔, 스포츠 클럽 등의 분야와 해외 펀드 및 투자 플랫폼, 낙후한 생산 설비 기술 표준에 관한 투자는 앞으로 제한된다.

SCMP는 의견에 이를 위한 구체적 조치들이 언급되지 않았으나 무분별한 해외 부동산 매입이라는 관에 마지막 못을 박은 것과 다름없다고 논평했다.

jsm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22 16: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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