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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테러에다 미국 방관까지…시리아 아사드정권은 웃는다

'테러와의 전쟁' 아사드 향한 국제사회 태도 주목
미국도 반군지원 중단, 시리아동맹 러시아와 공동이익 타진
외교관들에게 연설하는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외교관들에게 연설하는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지난주 1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러의 최종 승자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라고 22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가 분석했다.

DW는 이번 테러를 계기로 그동안 아사드 대통령에 반대해온 국가들이 그를 잠재적 파트너로 여길 수 있게 됐다면서, 이 같은 공격은 아사드 대통령에게 선물과도 같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조짐은 지난 20일 아사드 대통령이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잘 드러났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아사드 대통령은 "테러리즘과 관계를 명백하게 끊어내지 않는 국가들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는 미국과 다수의 유럽 국가, 일부 아랍 국가를 겨냥한 것으로 아사드 대통령은 평소 이들 국가가 테러리스트와 협력해 왔다고 지적했다.

아사드 정권은 그간 시리아 내에서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극단주의 무장세력과 싸워왔다는 점을 정권의 자부심이자 정통성으로 여겨왔다.

특히, 이번 연설이 바르셀로나 테러 이후 약 3일 뒤 나온 것이어서 이를 바탕으로 한 아사드 대통령의 의도는 더욱 두드러진다.

아사드 대통령은 서구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하는 테러가 일주일이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사실은 서구 정치인들이 시리아를 향한 태도를 바꾸도록 압박을 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동안 아사드 정권에 강력한 반감을 드러내 온 미국 행정부는 점차 그 경로에서 벗어나 새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미 중앙정보국(CIA)의 시리아 반군지원 프로그램을 "돈 낭비"라고 비판하며 폐지를 선언했다.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하던 2013년 아사드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해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아사드 정권 전복을 목적으로 시리아 내 반군을 훈련하고 무기를 지원해 왔다.

아사드 vs 트럼프
아사드 vs 트럼프[제작 최자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오마바 행정부와 달리 아사드 정권을 적극 지지하는 러시아와 거리를 좁혀가는데도 적극적이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이달 초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여전히 아사드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를 바란다"면서도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의 통일과 안정을 위한다는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관점에서 보면 틸러슨 장관이 밝힌 '공통의 관심사'는 중장기적으로 아사드가 대통령직을 유지할 때만 이룰 수 있는 목표다.

하지만 미국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크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아랍 수니파 국가들은 미국이 러시아·이란 연맹과 관계를 조정하고, 그들의 잔혹 행위에 공모하는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다른 싱크탱크 역시 수니파 국가들이 미국과 러시아를 필두로 한 새 시아파 동맹을 마주하게 됐다는 결론을 내린다면, 다시 한 번 지하디즘(이슬람 성전주의)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경우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테러 행위는 시작일 뿐, 더 악랄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gogog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22 15: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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