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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살충제 계란' 파동 첫 사과…"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

文대통령 "매우 송구" 발언 직후 '자성' 목소리
기동민 "모든 게 文정부 책임이라 생각해야"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인한 먹거리 불안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철저히 개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시 한 번'이라고 했지만, 민주당이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그간 야당과 '책임론' 공방을 벌이면서 지난 정부의 식품 안전 정책 실패를 비판하는 데 집중해왔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기동민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은 어느 정부의 책임이 크냐에는 아무 관심이 없다"며 "모든 것이 지금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라는 생각 속에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이런 '자성론'은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국민께 불안과 염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날 오전 을지국무회의 발언 직후 나온 것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다만 "대표적인 것이 친환경인증 기관을 장악한 '농피아'(농식품+마피아)의 문제"라며 "부적합 농장의 63%가 민간업체로부터 친환경인증을 받았는데, 이 중 상당수는 전직 농림축산식품부 공무원들이 퇴직 후 직접 세운 업체인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해 이번 사태에 구조적이고 조직적인 문제가 있음을 재차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인증기관 6곳의 대표가 농산물품질관리원 출신의 공무원이었고, 농산물품질관리원 퇴직자 80여 명이 31개 인증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농피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농정당국과 민간인증기관 사이에 퍼져있는 유착 관계 의혹을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anj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21 21: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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