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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녀' 김선아 "삼순이랑 복자, 꼭 촌스럽다고 할 수 있나요"

"복자가 화자인 이유, 다 가진 아진보다 할 말 많았기 때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복자가 극의 화자였던 이유요? 아진보다 할 말이 훨씬 많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최근 JTBC 금토극 '품위있는 그녀'에서 인간의 탐욕을 상징하는 박복자로 분해 인물의 바닥부터 정점까지 그려낸 배우 김선아(44)를 21일 서울 논현동에서 만났다.

그는 극의 화자가 품위의 결정체인 우아진(김희선 분)이 아닌 복자였던 데 대해 "아진처럼 다 가진 사람은 뭐든지 쉽게 가질 수 있지만, 복자처럼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든 뭔가를 가져보려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기 때문에 할 이야기가 참 많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복자의 내레이션이 참 많은데 누구나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어렵지 않으면서도 좋은 대사들로 풀어냈다고 생각한다"며 "마지막회까지 참 마음에 들었다. 복자를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강조했다.

[JTBC 제공]
[JTBC 제공]

김선아는 또 복자에 대해 어릴 적부터 따뜻한 손길 한 번 받지 못해 정신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불쌍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어릴 때 마론 인형을 갖지 못해서 종이 인형을 오리고 놀잖아요. 정신이 10세 소녀에서 성장하지 못한 거죠. 안태동 회장(김용건) 집에 입성하고서도 진짜 가족은 고양이밖에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고요. 벽에 그림을 그리면서 좋아하는 아이 수준으로 꿈을 꾸며 사는 거죠."

그는 처음 복자 역할을 제의받았을 때 "대본을 읽으면서 머리로 재밌는 것과 달리 이 캐릭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그것을 해소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동화 '백설공주'에서 공주가 아닌 왕비의 삶을 어린 시절부터 거꾸로 살아보기 시작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품위있는 그녀'는 대기업 일가에서 벌어진 여러 실화 바탕으로 쓰인 작품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김선아는 이에 대해 "실화를 찾아보지는 못했다"며 "제가 실제로 보지 못한, 글로 접한 이야기는 아무리 상상을 해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드라마보다 더한 이야기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를 하면서도 이 에피소드가, 이 감정이 가짜인지 진짜인지 고민했다"며 "복자에게 과연 '진짜'가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김선아는 또 2005년 MBC TV에서 방송해 시청률 40%를 돌파한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타이틀롤 '삼순이'를 연기해 큰 호평을 받은 후 10여 년 만에 만만치 않게 촌스러운 이름인 '복자'로 인기를 얻은 데 대해서도 농담 섞인 소감을 남겼다.

"삼순이도 그렇고 복자도 그렇고 촌스럽다면 촌스러울 수 있지만… 꼭 촌스러운가요? 그러고 보니 삼순이는 희진이로 개명하려다 못 했는데, 복자는 지영이로 개명은 했네요. 그리고 술집에서 일할 때 이름은 초희였으니 이름이 세 개였네요? (웃음)"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1996년 화장품 CF로 데뷔한 슈퍼모델 출신의 김선아는 영화 '예스터테이'(2002), '위대한 유산'(2004), 'S 다이어리'(2004), '잠복근무'(2005), '걸스카우트'(2008), '더 파이브'(2013), '인천상륙작전'(2016)과 드라마 '남자 셋 여자 셋'(1996∼1999), '세상 끝까지'(1998), '해바라기'(1998∼1999), '황금시대'(2000∼2001), '내 이름은 김삼순'(2005), '밤이면 밤마다'(2008), '시티홀'(2009), '여인의 향기'(2011), '아이두 아이두'(2012), '복면검사'(2015)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김선아에게 40대 여배우 두 명이 나선 '품위있는 그녀'가 잘돼서 더 뜻깊겠다고 하니 "너무 나이를 강조하지는 말아달라"고 웃으면서도 "앞으로도 동네 언니, 이모, 할머니 등 다양한 여성이 극의 주인공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품위녀' 속에도 다양한 캐릭터가 많아서 참 좋았다"고 말했다.

lis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21 16: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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