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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코수르 "EU 농산물 시장개방에 소극적…FTA 의지 있나"

민감품목 놓고 신경전…브라질, EU의 협상 지연 전략에 대응책 마련 고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 농산물 시장개방에 소극적인 유럽연합(EU)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자유무역협상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메르코수르는 EU 측이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를 위한 제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협상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쇠고기와 설탕, 바이오 에탄올을 대량 수출하는 브라질은 EU 측이 농산물 수입개방 폭을 정하는 문제를 협상의 마지막 단계까지 지연시키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앞서 마르쿠스 페레이라 브라질 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은 지난달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열린 메르코수르 통상장관 회담에 참석, EU-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서는 EU 측이 육류와 설탕, 에탄올 등 민감한 품목에 대해 시장개방 폭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필 호건 EU 농업담당 집행위원은 지난달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메르코수르는 EU에 대한 요구를 완화해야 FTA 타결에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혀 협상 과정에서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예고했다.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왼쪽)과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왼쪽)과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메르코수르와 EU는 1999년부터 협상을 시작했으나 시장개방을 둘러싼 주장이 맞서면서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2010년부터 진행된 협상에서 관세장벽 완화를 포함한 협상안을 놓고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정부는 오는 12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담 기간에 EU-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정치적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서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면 실무협의를 거쳐 내년 말이나 2019년에 FTA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브라질 정부는 보고 있다.

EU의 대(對) 메르코수르 수출은 2005년 210억 파운드(약 31조 원)에서 2015년에는 460억 파운드(약 67조9천억 원)로 2배 이상 늘었다. 메르코수르의 대(對)EU 수출은 같은 기간 320억 파운드(약 47조2천300억 원)에서 420억 파운드(약 62조 원)로 증가했다.

한편,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추가로 가입했지만,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볼리비아가 가입 절차를 밟고 있고 칠레·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가이아나·수리남은 준회원국이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21 03: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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