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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고 밀폐된 탱크 속 폭발…순식간에 참변 당했다(종합)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20일 경남 창원 STX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이던 선박의 좁은 탱크 안에서 발생한 순간 폭발 사고는 당시 작업하던 협력업체 소속 4명이 모두 숨진 참사로 이어졌다.

탱크로 내려가는 입구
탱크로 내려가는 입구

이날 사고가 발생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내 잔유 보관(RO) 탱크는 갑판에서 12m 깊이에 위치한 바닥면적 17∼20㎡ 규모다.

갑판에서 탱크로 내려가는 입구는 지름 1m에 불과해 성인 한 명이 겨우 오르내릴 수 있는 구조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 특성상 좁은 공간으로 이뤄진 구조물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다 한 명당 작업 공간 등을 고려하면 해당 공간에 4명이 투입된 건 적정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그러나 순간 발생한 폭발은 사실상 밀폐된 공간에 있던 작업자들에게 손쓸 틈도 없이 고스란히 충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오전 11시 37분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11시 46분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폭발 사고 상황은 끝난 상태였다.

구조대는 폭발 여파로 안에 들어찬 매캐한 냄새와 가스, 그리고 열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공기통과 방화복, 안전 장갑 등을 착용하고 낮 12시 7분께부터 탱크 안에 한 명씩 어렵사리 진입했다.

발견된 사망자들은 사고 당시 충격을 그대로 보여주듯 옷 등 전체가 사실상 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들것 등에 고정돼 낮 12시 40분부터 오후 1시 20분께까지 선박 바깥으로 옮겨져 인근 병원에 안치됐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폭발 사고 자체는 이미 종료된 상태였다"며 "좁은 공간에서 사망자들이 손쓸 틈 없이 순식간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 37분께 STX조선해양 건조 중인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안 RO 탱크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도장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작업자 박모(33)·엄모(45)·김모(52)·임모(53) 씨 등 4명이 숨졌다.

창원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작업자들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s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20 16: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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