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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로니 적응 끝, 최근 4경기에서 2번째 결승타

송고시간2017-08-19 22:23

LG 로니 [연합뉴스 자료사진]
LG 로니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최근 4경기에서 2번의 결승타.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33)가 치열한 순위 싸움의 고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로니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2차전에서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4로 뒤진 7회 말 1사 1, 2루에서 4번째 타석을 맞았다.

로니는 삼성의 3번째 투수 장원삼의 노련한 피칭에 밀려 1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11년 차 베테랑의 관록은 여전했다.

로니는 장원삼의 4구째 직구(138㎞)가 가운데 높게 향하자 이를 놓치지 않고 배트를 힘껏 돌렸다.

완벽한 정타가 되지는 않았지만, 코스가 좋았다. 높이 떠오른 타구는 좌중간의 한가운데 지점으로 향했다.

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외야 수비를 자랑하는 중견수 박해민이 필사적으로 달려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그 사이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LG의 6-4 역전승을 이끈 로니의 천금과 같은 2타점 역전 결승타였다.

LG는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어내고 하루 만에 4위 자리를 탈환했다.

로니는 지난 16일 잠실 kt wiz전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쳐낸 데 이어 불과 사흘 만에 또 하나의 결승타를 올렸다.

로니는 LG가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던 루이스 히메네스를 내보내고 야심 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타자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9년 연속 100경기 이상을 뛴 화려한 경력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로니가 험난한 적응 기간을 거치면서 그에 관한 관심은 점점 줄어들었다.

로니는 한국으로 건너오기 전 약 1달 반 정도의 공백기가 있었는데, 그 탓에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

특히 유인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KBO 리그에 데뷔한 로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64타수 20안타) 3홈런 10타점으로 겉보기에는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이 0.222에 그칠 정도로 찬스에 약한 모습이었다.

LG로서는 로니가 감각을 끌어올릴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양석환, 이천웅, 채은성 등의 국내 타자들이 하나같이 슬럼프에 빠지면서 로니에 대한 조바심은 점점 커졌다.

이랬던 로니가 이날 승부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타점을 올렸으니 LG로서는 반가울 따름이다.

LG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이겨내려면 '가을 야구' 승부수인 로니가 살아나야 한다.

로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고 있는 경기를 역전해서 기분이 좋다. 중요한 순간에 빠른 공을 받아쳤는데 결승 타점이 돼 승리에 일조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남은 경기 잘 준비해서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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