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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반대 주민 저지로 '성주 토론회' 무산 가능성 커

초전농협까지 토론회 장소 사용허가 거부

(성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 성주 주민과 시민단체가 17일 국방부의 주민토론회를 저지할 예정이라서 토론회가 무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사드기지에서 전자파 측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드기지에서 전자파 측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방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사드배치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논의하기 위해 경북 성주군 초전면 하나로마트 2층 대회의실에서 성주지역민 공개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토론회에서 전문가 2명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1부), 환경영향평가 목적과 활용 방안(2부)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패널 1명이 토론한다.

일부 패널은 토론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국방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주민 30∼40명이 토론회에 참석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사드반대 주민·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토론회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회를 저지할 방침이다.

주민토론회가 사드배치 절차를 밟는 과정이라고 보고 용인할 수 없다는 게 주민·단체의 주장이다.

또 토론회 장소마저 확정되지 않아 개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국방부는 당초 토론회 장소를 초전면 하나로마트 2층 대회의실이라고 언론에 공개했지만, 하나로마트를 관리하는 초전농협은 장소를 허가해주지 않았다.

토론회가 열리는 시간에 주민을 위한 영화 상영을 해왔기 때문에 이날도 상영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초전농협 측과 접촉해 장소 대여를 요청하고 있다. 제2의 장소로 초전면사무소 2층 회의실을 확보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주민토론회에 경찰력을 동원하지 말아 달라고 경북경찰청에 요청함에 따라 경찰은 토론회 현장에 경찰력을 투입하지 않을 방침이다.

사드반대 주민·단체의 저지에다 경찰의 협조 없이 국방부가 주민토론회를 열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parks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17 11: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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