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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검출 농가 66곳…"유통 불가 32곳"(종합2보)

친환경인증 농가 중 검출 62곳…정부, 모두 인증 취소 방침
농식품부, '엉터리 농장 명단' 발표…식약처는 '난각 번호' 공개 안 해 '빈축'
살충제 검출된 농장 계란 압류조치
살충제 검출된 농장 계란 압류조치(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7일 오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울주군청 공무원들이 계란을 압류조치하고 있다. 울산시는 울주군의 산란계 농장 2곳이 8월 초 생산한 계란에서 살충제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yongtae@yna.co.kr

(세종=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가 66곳으로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 대상 1천239개 중 876개(친환경 농가 683개·일반 농가 193개) 농가의 검사가 완료됐으며, 16일 하루 동안 60개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이 새로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앞서 14, 15일 양일간 살충제가 검출된 6개 농가를 포함하면 살충제 검출 농가는 총 66개로 늘어났다.

일반 계란의 경우 27종 농약에 대한 잔류검사를 해 종류별로 규정된 기준치를 넘지 않는 경우 유통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우왕좌왕, 농식품부'
'우왕좌왕, 농식품부'(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허태웅 식품정책실장이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 관련 브리핑 도중 발표 숫자를 정정하고 있다.
cityboy@yna.co.kr

일반 계란보다 최고 두 배 비싼 가격에 팔리는 친환경 인증 농가 계란의 경우 살충제 성분이 조금도 나와선 안 된다.

다만 살충제가 검출되더라도 일반 계란의 농약 검출 기준치 이하인 경우에는 '친환경' 마크를 떼고 일반 계란으로 유통할 수 있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수조사가 완료된 친환경 농가(683개) 가운데 살충제나 농약이 조금이라도 검출된 친환경 농가는 62곳이었다.

친환경 농가 10곳 중 1곳은 '무늬만 친환경 계란'이었던 셈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28개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은 일반 계란의 농약 검출치 기준도 훨씬 웃돌아 '친환경' 마크를 뗀 채 일반 계란으로도 유통할 수 없는 상태였다.

계란 검사하는 관계자들
계란 검사하는 관계자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지역별로 보면 경기(13농가), 충남(4농가), 경남(2농가), 경북(5농가), 전남(3농가), 강원(1농가) 등으로 사실상 전국에서 살충제 성분이 과다 검출됐다.

검출된 살충제 종류별로는 6개 농가에서 닭에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이, 20개 농가에서 '비펜트린'이 일반 계란 검출기준(0.01㎎/㎏)보다 최고 21배 많이 검출됐다. 일반 계란에서도 검출돼선 안 되는 '플루페녹수론'이라는 농약 성분이 검출된 곳도 2곳으로 확인됐다.

친환경 인증 농가와 달리 법정 기준치만 넘지 않으면 되는 일반 농가의 경우 조사가 완료된 193개 곳 중 4개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이 초과 검출됐다.

살충제 종류별로 3개 농가가 비펜트린이 기준치보다 최고 7배 초과 검출됐고, 1개 농가에서는 계란에서 검출이 금지된 '에톡사졸'이라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농식품부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살충제 성분이 확인된 총 66개 농가 가운데 친환경 농가 62곳은 인증을 전부 취소할 방침이다.

살충제 계란 (PG)
살충제 계란 (PG)[제작 조혜인] 합성사진

또 살충제 과다 검출로 유통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인 31개(친환경 농가 27개·일반 농가 4개)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은 전량 회수·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살충제가 검출되긴 했지만, 소량 검출된 나머지 35개 친환경 농가 계란은 인증취소 후 일반 계란으로 유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생 초기부터 '뒷북 대응'을 한다는 질타를 받은 농식품부는 이날 역시 검출 농장 수를 여러 차례 정정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특히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의 한 농장에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동시 검출됐다고 밝혔다가, 같은 날 오후 해당 발표가 잘못됐다고 정정했다. 동시 검출된 사실도 없었으며, 조사가 완료되지도 않은 농장 이름을 발표한 것이다.

게다가 오전 공식 브리핑을 통해 50여 개 언론사에 배포한 '부적합 농가' 명단을 29개에서 31개에서, 다시 32개로 정정하는 소동을 빚었다가, 새로 배포된 명단마저 엉뚱한 농장 정보가 포함돼 재수정하는 등 온종일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느라 진땀을 뺐다.

식약처는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살충제 검출 계란 껍데기에 찍힌 생산자명을 공개하지 않아 빈축을 샀다.

식약처 관계자는 "검사가 새벽까지 이뤄져 아직 파악이 덜 됐다"며 "파악이 되는 대로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하겠다"고 해명했다.

shi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17 11: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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