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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스크린 주름잡는 여성 영화제작자 3인방

'택시운전사' 박은경, '군함도' 강혜정, '장산범' 김미희
(왼쪽부터) 박은경, 김미희, 강혜정 대표
(왼쪽부터) 박은경, 김미희, 강혜정 대표[각 배급사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극장가에 여성 파워가 거세다. 올여름 가장 큰 관심을 받는 화제작들 뒤에는 여성제작자들의 활약이 있었다.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한 '택시운전사'(감독 장훈)는 제작사 더 램프의 박은경 대표가 기획하고 제작한 영화다.

박 대표는 투자배급사 쇼박스에서 투자총괄팀장으로 일하다 영화사를 창립, '동창생', '쓰리섬머나잇', '해어화' 등을 제작했다.

이전 작품들이 돋보이는 흥행실적을 내진 못 했지만, '택시운전사'가 손익분기점을 일찌감치 넘기고 관객 800만을 넘어 올해 최고 히트작으로 등극하면서 단숨에 흥행 제작자로 우뚝 서게 됐다.

2003년 송건호 언론상을 받았던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가 자신을 광주까지 데려다준 택시운전사 김사복을 잊지 못한다는 기사를 박 대표가 2014년 우연히 접하게 된 것이 이 영화의 출발이었다.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기로 한 박 대표는 힌츠펜터 기자를 독일로 직접 찾아가 당시 상황에 대한 증언을 듣기도 했다.

시나리오는 신인인 엄유나 작가에게 맡겼고, 송강호와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 캐스팅에 성공하면서 흥행작이 탄생하게 됐다.

총 제작비 150억원 가운데 택시를 비롯한 각종 소품을 통해 1980년대를 재현하는 데에만 118억원을 투입해 몰입도를 높인 점도 눈길을 끈다.

오는 17일 개봉을 앞둔 '장산범'(감독 허정)은 스튜디오 드림캡쳐의 김미희 대표가 제작한 영화다. 김 대표는 좋은영화사와 싸이더스를 거쳐 약 30년간 영화계에 몸담으면서 40여 편의 영화를 만든 베테랑이다.

'장산범'의 허정 감독과는 2013년 영화 '숨바꼭질'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김 대표는 신인인 허정 감독의 시나리오를 보고 연출로 발탁했고, 손현주, 전미선, 문정희 등 스타성보다는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을 캐스팅해 560만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실적을 올렸다. 김 대표는 이 영화로 '올해의 여성영화인'에 선정된 바 있다.

'장산범'의 주인공인 염정아와는 2004년 '여선생 vs 여제자'에서 호흡을 맞췄다.

허정 감독과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만든 '장산범'은 '숨바꼭질'처럼 괴담을 소재로 했지만, 소리가 주는 공포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택시운전사'에 앞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군함도'(감독 류승완)의 제작자는 류승완 감독의 배우자로도 잘 알려진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다.

김미희 대표의 좋은영화사에서 영화 기획과 홍보, 마케팅을 하면서 영화제작자의 꿈을 키워온 강 대표는 2000년 류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2005년에는 류 감독과 함께 외유내강을 설립하고 '짝패'(2006), '부당거래'(2010), '베를린'(2013), '베테랑'(2015) 등의 히트작을 탄생시켰다. 특히 순 제작비 59억원을 들인 '베를린'은 1천341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일제강점기 하시마 섬에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군함도'는 총 제작비가 250억원에 이르는 대작이다. 지난달 26일 개봉해 지난 14일까지 총 649만2천6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hisunn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15 10: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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