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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CNN 또 '으르릉'…"기자회견 안 합니까? 방금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대표적인 '앙숙' 관계인 미 CNN방송과 또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를 조사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자리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직접 겨냥한 무역 압박 조치인 행정명령 서명식을 한 후 기자들과 문답 없이 황급히 자리를 뜨려 했다.

지난 4일부터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 소재 자신의 골프장에서 휴가 중인 그는 서명식을 위해 전용기 편으로 백악관에 왔으며, 곧바로 뉴욕 맨해튼에 있는 트럼프타워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CNN 백악관 출입기자인 짐 아코스타는 연단에서 내려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백인우월주의자 집회로 촉발된 '샬러츠빌 유혈사태'와 관련해 "왜 지난 주말에는 '증오 단체'를 비난하지 않았는지 설명해 줄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지난 12일 유혈사태 직후 성명에서 백인우월주의자를 지목해 비판하지 않아 여론의 뭇매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낮 뒤늦게 "인종주의는 악"이라며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큐 클럭스 클랜(KKK), 신(新)나치, 다른 증오 단체를 직접 거론한 이유를 캐물은 것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비난받았다"고 두 차례 말한 후 자리를 벗어나려 했다.

그러자 아코스타 기자는 "오늘 예정된 기자회견을 왜 하지 않습니까"라고 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우리는 기자회견을 했다. 방금 막 기자회견을 했다"고 반박했다.

아코스타 기자는 "그러면 추가 질문을 해도 되겠습니까"라는 말로 그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베드민스터에서 기자들에게 "다음 주 월요일에 워싱턴에서 '거대한(big)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을 끄집어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잔뜩 화가 난 듯 "그렇게 해서는 나를 전혀 귀찮게 하지 않는다. 나는 '진짜 뉴스'를 좋아한다. 당신은 가짜뉴스다. 가짜뉴스"라고 목청을 높인 뒤 퇴장했다.

CNN방송은 "기자의 질문을 받지 않으면 기자회견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의 정의를 모르는 게 분명하다"는 비판 기사를 온라인에 게시했다.

k02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15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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