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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 고수들 "증시 조정은 필연…1∼2개월 지속"

"쌀 때 사야" vs "실수요 확인해야…종목별 접근 유효"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사진 왼쪽)과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사진 왼쪽)과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국내 가치투자의 '고수'들은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불거지며 촉발된 한국 증시의 조정 국면이 어차피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최근 설전이 빌미를 제공했지만, 무엇보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8개월 연속 오르면서 조정을 받을 시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은 15일 "트럼프와 김정은의 설전으로 위기감이 고조돼 외국인이 위험 관리에 들어갔다"며 "지난 한 주간 코스피가 5%나 빠졌는데 대부분이 외국인의 매도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

허 사장은 "외국인의 매도세 외에 기업의 기초여건이나 경기에는 큰 변화가 없다"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서 급격한 조정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이채원 부사장도 최근 불거진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은 한국 증시 조정의 핑곗거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부사장은 "트럼프와 김정은의 말싸움이 없었더라도 다른 요인으로 조정은 받았을 것"이라며 "건강한 조정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치투자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짧게는 1∼2개월에서 수개월에 걸쳐 이어질 것이라며 당분간 관망세가 두터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조정 이후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쌀 때 사야 한다는 의견과 실수요가 확인되고 본격적인 상승세가 올지 기다려보는 게 좋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허 사장은 "장기적으로 보면 한국 주식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과정"이라며 "한두 달 조정받고 증시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가 2,300선까지 조정을 받은 뒤 개인과 기관 투자가들의 돈이 들어오면 조정이 끝나고 돈이 안 들어오면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현재 주가 수준은 여전히 안 비싸기 때문에 쌀 때 더 사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사장은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가 몰리며 급락한 정보기술(IT) 역시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여전히 좋다"며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IT가 충분히 다시 투자할 만한 정도로 빠지기는 했다"면서도 "상대적으로 값이 싸고 기업 실적 전망이 양호한 중소형 우량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8·2부동산대책 이후 시장 자금의 특별한 움직임이 아직 안 보인다"며 "당분간 관망세가 짙게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채원 부사장은 "큰 폭의 조정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매물 소화 과정이 필요한 만큼 (조정 국면이) 몇 달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부사장은 "조정 이후 반등이 있더라도 대형주에서 중소형주, 또는 업종별로 확산하는 완만하고 제한적인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상황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재고를 늘리는 '재고 확충 사이클'로 진단하며 "내년쯤 실수요가 확인되고 본격적인 상승장이 올 때 베팅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 부사장은 "평소 확신이 있는 종목이 있다면 조정 국면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경기를 타지 않으면서 꾸준히 수익을 내는 기업 같은 경우 종목별로 접근하는 것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15 06: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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