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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북미 대결, '트럼프와 우호관계' 아베에도 시험대"

아베, 긴장격화 군사력강화 활용…日국민 충돌 원치않아
지난 7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
[AP=연합뉴스]
지난 7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 [A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북한의 위협과 거친 수사를 동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대응으로 북미 간 긴장 파고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미 간 갈등격화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치적 미래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분석했다.

NYT는 11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말싸움이 아베 총리를 미묘한 지점에 놓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대응이 아베 총리의 국내 정치적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충돌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까지 대북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국민은 군사적 충돌이 가져올 파국적 결과를 크게 우려하고 있고, 이는 그동안 공들여 트럼프 대통령과 우호적 관계를 구축해온 아베 총리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취지다.

아베 총리는 전쟁이 가능한 국가로의 탈바꿈을 위해 기존 평화헌법에 대한 개헌을 추진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기조로 야기된 북한과의 첨예한 대결구도는 이 같은 개헌 추진에 동력이 될 수 있으나 여전히 많은 일본 국민이 개헌에 부정적인 상황이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베 총리만큼 '구애(court)'한 외국 정상은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간 대결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관계가 시험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긴밀한 대미 동맹과 아베 총리의 정치적 미래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뉴욕의 정치 위험 컨설팅 단체인 '테네노 인텔리전스'의 토비아스 해리스는 이와 관련, "일본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있는 것처럼 보이는 '벼랑 끝 전술(brinkmanship)'에 대한 기호가 덜 하다"면서 "미국이 (북한과) 긴장을 고조시킬 사건들을 촉발하는 데도 아베 총리가 그것을 완화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활용하지 않았다면 (아베 총리가) 국내에서 치러야 할 대가가 있을 것이라는 건 쉽게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완고한 보수주의자인 아베 총리는 북한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유지해왔고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이 일본의 군사력 강화를 위한 아베 총리의 시도를 뒷받침하는 요인이 됐다면서 "최근의 긴장 고조가 아베 총리의 손에 의해 놀아난 것일지도 모른다"고도 분석했다.

신문은 나아가 여론조사를 보면 일본 국민의 3분의 1만이 개헌을 지지한다면서 "아베 총리가 개헌을 원한다면 신중하게 발걸음을 옮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한국이나 일본에서 대북 군사 대응에 대한 지지가 낮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전투적 언사가 아베 총리에게도 문제를 더욱 다루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lkw777@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12 05: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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