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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A그룹, 中당국 돈줄 죄기에도 독일 공항 사들여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중국 하이난항공(HNA) 그룹이 독일 공항의 지분을 사들였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HNA그룹은 독일 라인란트 팔츠 주정부로부터 프랑크푸르트-한(Hahn) 공항의 지분 82.5%를 1천510만 유로(약 200억원)에 매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HNA 그룹이 근 3년 동안 해외에서 400억 달러가 넘은 각종 자산을 사들였던 것에 비하면 이번 공항 인수는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당국이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에 제동을 걸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6월부터 HNA그룹은 물론 안방보험과 다롄 완다, 푸싱 그룹 등 공격적으로 해외 기업 사냥에 나선 대기업들의 돈줄을 옥죄기 시작해 이들의 M&A 능력이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일었다.

시중 은행들에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를 평가하도록 지시하는가 하면 이들의 M&A가 금융 시스템 전반에 미칠 리스크에 대한 평가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이 단적인 실례다.

지난주 중국 외환당국이 본토의 부실 담보를 이용해 기업들이 해외 자금 조달에 나서는 사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압박은 가중되는 모습이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이낸셜 타임스는 HNA그룹이 독일 공항을 인수했다는 것은 당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의 M&A 역량이 훼손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HNA그룹은 1천900만 달러에 합의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의 지분 인수 계약의 모든 절차를 지난달 완결했고 수일 전에는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 공항 입찰에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딜로직에 따르면 아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HNA그룹의 해외 M&A 계약은 독일 공항을 제외하더라도 50억 달러에 이른다.

당국의 집중 감시를 받고 있는 푸싱 그룹도 해외 M&A를 지속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푸싱 그룹은 지난달 하순에 프랑스의 마가린 제조업체를 6억2천500만 유로에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이 지난해 발표한 해외 M&A 계약의 규모는 2천200억 달러에 이르며 그중 HNA그룹과 안방보험, 다롄 완다, 푸싱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5분의 1에 가깝다.

jsm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11 15: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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