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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도 원산지 따질판…북미·유럽산 오염도 수십배"

북미·유럽 인근 해역서 어획한 황다랑어, 다른 해역보다 오염도 높아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같은 종류의 참치라도 어획 장소에 따라 체내에 농축되는 오염물질의 농도가 30배 이상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산업화한 대도시 인근 해역에서 잡은 황다랑어(옐로핀·yellowfin)는 다른 해역의 황다랑어보다 오염도가 최고 36배 높았다고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연구팀이 밝혔다.

참치[연합뉴스 자료사진]
참치[연합뉴스 자료사진]

연구팀은 전 세계 12개 해역에서 어획한 황다랑어 117마리를 대상으로 체내에 쌓인 살충제나 내연제, 폴리염화바이페닐(PCB) 등 잔류성유기오염물질(Persistent Organic Pollutants, POPs) 농도를 분석했다.

여러 해역을 옮겨 다니는 참다랑어(블루핀·bluefin tuna)와 달리 황다랑어는 특정 해역에 정주하는 성향이 강하고 세계 거의 모든 해역에 서식해 연구팀은 해역별 황다랑어의 오염도 차이를 비교할 수 있었다.

연구를 이끈 사샤 니크리시 연구원은 "조사 대상 황다랑어는 모두 어느 정도 체내에 오염물질이 쌓여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사 대상 황다랑어에 농축된 오염물질 농도는 대부분 미국 환경보호국(EPA)이나 미 식품의약청(FDA)의 섭취 제한 기준을 넘지 않는 안전한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그러나 대서양 북동부 해역에서 어획된 황다랑어의 90%, 걸프만 해역에서 어획된 황다랑어의 60% 이상은 임산부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우려할만한 수준의 오염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니크리시 연구원은 "대다수 황다랑어는 먹어도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사람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정보가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다랑어[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황다랑어[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황다랑어는 가다랑어(스킵잭·skipjack)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잡히는 참치류로, 미국 식당에서 많이 사용하는 어종이다. 연간 어획량은 130만t에 이른다.

이번 연구 결과로 가뜩이나 해산물 섭취량이 부족한 미국인들이 해산물을 더욱 기피하게 하지 않을지 우려도 나온다.

미 국립어업연구소(NFI) 대변인 개빈 기븐스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일부 생선의 섭취량을 제한해야 할 잠재적인 필요성을 제기하지만, 이는 소비자가 특정 생선만 권장 섭취량을 초과해서 먹을 것이라는 가정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 '환경보건지견'(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지난 6월호에 실렸다.

mong0716@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10 15: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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