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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개 시민단체 "남·북·미 모두 군사위협 중단하라"

"대북 제재로 北 굴복시킬 수 없어…조건 없는 대화 나서야"
조건없는 대화 나서라
조건없는 대화 나서라(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군사행동 중단과 조건없는 대화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8.10
chc@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참여연대·민변·한국YMCA·한국여성단체연합 등 43개 시민단체는 북한이 '괌 포위 사격' 위협을 한 10일 "남한·북한·미국 모두 일체의 군사위협을 중단하고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사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북한과 미국의 공격적인 언사가 연일 뉴스를 장식한다"면서 "한반도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인질 삼아 위협하는 북·미 당국을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반복하는 동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8번의 대북제재결의안을 채택했고 한미 당국은 군사훈련과 무력시위를 전개했다"면서 "북한을 제재·압박으로 굴복시킬 수 없음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됐다는 것은 북한의 선제 조치를 전제조건으로 삼아 대화 테이블에 앉히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는 뜻"이라면서 "문재인 정부는 이제 전면적이고 과감하게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는 동시에 한미 당국도 합동 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다가오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그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정부는 중국을 자극하고 동북아 군비경쟁을 촉진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철회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서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논의를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평화협정 체결 및 남북 교류 재개를 촉구하는 시민 행동을 펼치겠다면서, '10·4 남북공동선언' 10주년인 올해 10월 민간 차원의 남북공동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y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10 15: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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