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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지원사격 나선 '문'…"야구대표팀, 전폭적 지원 필수"

'금메달 감독' 김경문, 예선에서 극심한 비난으로 마음고생
<올림픽> 김경문 감독, 금메달 무겁네!
<올림픽> 김경문 감독, 금메달 무겁네!(베이징=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진갑용과 이승엽이 24일 오전 베이징 프라임호텔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김경문 감독에게 금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김경문(59) NC 다이노스 감독은 평소 KBO나 다른 구단에 대한 언급을 극히 삼간다.

"예의도 아니고, 막내 구단 NC는 의견을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게 먼저"라는 게 김 감독이 밝힌 이유다.

그런 김 감독이 야구 국가대표팀 운영을 놓고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로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김 감독은 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국가대표 감독은 잘해야 본전, 못하면 역적이 되는 자리다. 선동열 감독이 그 힘든 자리에 올랐으니, KBO와 구단 모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김 감독을 '올림픽 9전 전승 금메달' 감독으로 기억하지만, 그 역시 예선에서 순탄치 않은 길을 걸었다.

다들 감독직을 거절한 탓에 2007년 대표팀 지휘봉을 쥔 김 감독은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한 2007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놓쳤다.

당시 대만과 일본, 필리핀과 같은 조에 편성된 한국은 한·일전에서 전병호 '깜짝 선발' 카드를 쓰고 3-4로 패배했다.

이듬해 한국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베이징 티켓을 따냈지만, 김 감독에게 그때 기억은 잊지 못할 아픔으로 남았다.

김 감독은 "(일본전에서 졌을 때) 기자회견을 해야 하는데, 사람들을 보기가 싫더라. 하도 비난이 심해서 한국 돌아가면 당장 그만둔다는 이야기를 하려고까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김 감독은 선수 선발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병역 혜택이 걸린 올림픽 본선에는 각 구단에서 선수를 못 보내 안달이었지만, 예선에서는 대표팀 전력을 구성하는 데 애를 먹었다.

그래서 김 감독은 대륙별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7.28
uwg806@yna.co.kr

지난달 닻을 올린 '선동열 호'는 올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 12,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수많은 관문을 남겨두고 있다.

김 감독은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각 구단이 선 감독을 최대한 지원해줘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년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열릴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종목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BO는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을 지원하기 위해 아시안게임 기간 리그를 중단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김 감독은 "특히 아시안게임이 가장 부담스러운 대회다. 다들 당연히 금메달 딸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가. 하지만 아시아 야구의 수준이 많이 올라와 무조건 우승할 거로 생각하면 안 된다. 만약 선 감독이 미리 선수를 소집해 훈련하고 싶다고 하면, 전폭적으로 따라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이 선 감독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건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전설을 잃어버렸나. 한국 야구에 선동열 감독 같은 인물이 어디 있겠는가. 우여곡절 끝에 선 감독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으니, 우리도 그를 지켜주기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4b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10 14: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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