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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질 덮어씌워 과일 부패 막는다

송고시간2017-08-10 10:27

KAIST '폴리페놀 이용한 나노코팅 기술' 개발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화학과 최인성 교수 연구팀이 천연물질인 '폴리페놀'을 이용해 과일의 부패를 늦출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28일 후 코팅하지 않은 귤(왼쪽)과 코팅한 귤(오른쪽) 비교 [KAIST 제공=연합뉴스]
28일 후 코팅하지 않은 귤(왼쪽)과 코팅한 귤(오른쪽) 비교 [KAIST 제공=연합뉴스]

폴리페놀은 식물의 대사과정에서 나오는 항산화 물질로, 잠재적 항암 효과와 높은 항균성을 갖고 있어 식품 첨가물 등에 사용된다.

폴리페놀이 함유한 다량의 수산기(OH)는 철 이온과 강하게 결합하는 화학적 특성을 갖고 있는데, 연구팀은 이를 이용해 폴리페놀-철이온 복합체를 개발했다.

이 복합체는 접착력이 커 다양한 표면에서 나노코팅이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복합체에 스프레이 분사기술을 접목, 스프레이 코팅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용액에 담가 코팅하는 방식의 '침지법'에 비해 코팅 시간이 5초 이내로 짧고 원하는 영역에 선택적으로 코팅이 가능하다.

또 침지법의 한계인 시료의 변형이 일어나지 않으며 적은 양의 용액으로도 넓은 면적에 코팅할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된 기술을 과일 표면에 적용해 귤과 딸기를 코팅한 결과 각각 28일, 58시간 이후에도 부패와 변형이 일어나지 않았고, 처음 상태의 모양과 품질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58시간 후 코팅하지 않은 딸기(왼쪽)와 코팅한 딸기(오른쪽) 비교
58시간 후 코팅하지 않은 딸기(왼쪽)와 코팅한 딸기(오른쪽) 비교

[KAIST 제공=연합뉴스]

최인성 교수
최인성 교수

금속표면은 물론 플라스틱과 유리, 섬유 등 시료의 종류에 상관없이 사용 가능하며, 안경 흐림 방지, 신발 무좀균 생장 억제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지난 1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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