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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카타르 지분많은 서방은행도 '비공식 제재'"

송고시간2017-08-10 09:25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카타르 자본이 일부 들어간 서방은행과의 거래를 비공식적으로 거부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리들은 크레딧스위스, 도이체방크, 바클레이스 등이 몇 달 내에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중요한 거래 위임장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사유로 카타르 왕실과 카타르 국부펀드가 이들 은행의 많은 지분을 보유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들 은행의 카타르 지분을 살펴보면 바클레이스가 6%, 크레딧스위스가 5%, 도이체방크가 6%로 나타난다.

카타르 단교 (PG)
카타르 단교 (PG)

[제작 이태호]

사우디아라비아, UAE, 바레인, 이집트는 카타르가 테러세력을 지원한다며 지난 6월 5일 단교를 선언하며 경제교류까지도 끊었다.

FT는 카타르를 겨냥한 아랍 4국의 경제봉쇄가 이번 조치로 더 확장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이들 아랍국가의 몇몇 관리는 서방의 만류에도 카타르에 대한 제재가 카타르와 거래하는 기업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서방은행의 한 관계자는 "비공식 제재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공개적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리지 않고 막후에서 야바위한다면 우리로선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악영향을 받은 다른 한 은행의 관계자는 개별관리들이 즉석에서 보이콧을 하고 있다며 여러 주체의 접근방식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스, 크레딧스위스, 도이체방크, UAE 당국자는 이번 조치에 대한 공식 설명을 거부했다.

FT는 걸프국들이 석유의존도를 줄이고 경제구조를 다변화하려고 함에 따라 거래 수요가 많은 시점에서 나온 이번 제재가 은행들에는 경악할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카타르도 바다, 하늘길이 봉쇄되고 사우디, UAE에 있는 은행에서 수십억 달러가 인출된 상황에서 더 큰 압박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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