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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타도' 외치는 샤프, 2분기 LCD TV 출하 2배로 늘려

송고시간2017-08-10 07:27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올해 2분기 글로벌 LCD(액정표시장치) TV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전 분기보다 출하량이 감소한 가운데 대만 폭스콘에 인수된 샤프는 두 배 가까이 출하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중국의 TCL이 출하량 기준으로 각각 1, 2,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4위는 1분기 9위에 그쳤던 샤프가 차지했다. 순위만 급등했을 뿐 아니라 출하량도 2배 가까이 늘었다.

1분기엔 129만대를 출하했는데 2분기에는 95.3% 증가한 252만대를 시장에 내다 팔았다.

샤프는 2분기 선전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전체적으로도 전년보다 70%가량 늘어난 380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츠뷰는 "샤프의 성공은 패널과 TV 조립, 영업 등 공급망을 수직통합하려는 모회사 폭스콘의 지속적 노력이 샤프의 위상을 상당히 강화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위츠뷰는 나아가 샤프가 연간 1천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야망을 달성할지는 하반기 중국 시장에서의 성적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샤프는 '삼성 타도'를 외치는 궈타이밍 회장이 이끄는 폭스콘에 인수된 뒤 지난해 말 고객사였던 삼성전자에 LCD 패널 공급을 갑자기 중단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LCD TV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6.9% 하락한 945만대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위츠뷰는 "삼성이 QLED TV로 하이엔드 시장을 좀 더 장악하려 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은 미지근하다"고 밝혔다.

또 "삼성은 활기 없는 상반기의 성과와 프리미엄 TV의 재고 과잉 때문에 올해 연간 출하량 목표를 4천400만대로 축소했다"고 덧붙였다.

LG전자 역시 전 분기보다 3.1% 감소한 620만대를 출하하는 데 그쳤다.

다만 위츠뷰는 "삼성이 하이엔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고전하는 사이 LG전자는 이 시장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팔며 성공을 모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샤프의 TV [오사카 교도 = 연합뉴스 자료사진]

샤프의 TV [오사카 교도 = 연합뉴스 자료사진]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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