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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출신인데" SK야구단 직원 사칭한 억대 사기범

송고시간2017-08-09 10:27

"KBO 미집행 예산 많다…원금에 70% 주겠다" 속여

피의자가 사용한 SK와이번스 야구단 비표 [인천 서부경찰서 제공=연합뉴스]
피의자가 사용한 SK와이번스 야구단 비표 [인천 서부경찰서 제공=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SK와이번스 야구단에서 직원으로 근무한다고 속여 억대의 금품을 받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24)씨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B(20·여)씨 등 11명으로부터 총 1억3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소개한 뒤 현재 SK와이번스 야구단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는 것처럼 속였다.

A씨는 B씨 등에게 경기 기록원 아르바이트를 해보지 않겠느냐고 꾀어 야구장에 오게 한 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미집행 예산이 많다"며 "돈을 주면 원금에 70%를 더해 돌려주겠다"고 거짓말을 했다.

자신의 차량에 SK야구단 직원 비표를 두고 구단 유니폼과 조직도 등을 사진으로 찍어 휴대전화로 전송해 자신을 믿게 했다.

A씨는 경찰에서 "가로챈 돈으로 인터넷 도박을 하고 빚을 갚는 데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명 스포츠 구단 관계자를 사칭하는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스포츠 구단이 자금집행을 위해 돈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며 "SNS나 문자메시지로 돈을 입금하라는 것은 전형적인 사기이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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