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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미컬슨·엘스, PGA챔피언십서 '메이저 100회' 출전

송고시간2017-08-09 09:36

미컬슨 5회·엘스 4회 메이저 우승…"메이저 도전은 진행형"

PGA챔피언십 앞두고 기자회견 하는 미컬슨(왼쪽)과 엘스
PGA챔피언십 앞두고 기자회견 하는 미컬슨(왼쪽)과 엘스

[PGA 웹사이트 영상 캡처]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47세 동갑내기 '베테랑' 골퍼인 필 미컬슨(미국)과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오는 11일(한국시간)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에서 나란히 대기록을 수립한다.

1990년 US오픈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무대를 밟은 미컬슨과 그보다 한 해 먼저 디오픈을 경험한 엘스 모두 이번 대회가 100번째로 출전하는 메이저 대회인 것이다.

두 선수는 9일 PGA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에서 100번째 메이저 대회 출전을 앞둔 소회를 전했다.

현재 '메이저 100회 출전' 과업을 달성한 골프 선수는 12명에 불과하다. 최다 기록은 잭 니클라우스의 164회다.

미컬슨은 "지난주 후원업체 웹사이트를 보고서야 이번 대회가 100번째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시간이 너무 빠르다"고 말했다.

미컬슨과 엘스는 14살이던 1984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주니어 대회에서 처음 만난 이후 필드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다.

첫 만남을 회고하면서 엘스는 "미컬슨이 얼마나 까칠해 보였는지 아느냐?"며 웃었고, 미컬슨은 파5 3번 홀에서 엘스의 샷을 구체적으로 기억해내며 "14살짜리가 그렇게 치는 건 처음 봤다"고 말했다.

메이저 첫 우승의 기쁨은 엘스가 먼저 맛봤다.

엘스는 1994년 8번째 출전한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먼저 왕좌에 올랐고, 3년 후 US오픈 2관왕이 됐다. 2002년과 2012년 디오픈도 제패했다.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당시 필 미컬슨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당시 필 미컬슨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컬슨은 대기만성형이었다.

2003년까지 출전한 46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차례, 3위도 다섯 차례 기록하며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던 미컬슨은 2004년 47번째 출전한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기다리던 메이저 우승컵을 안아들었다. 당시 엘스가 1타차 2위였다.

이후 미컬슨은 이듬해 PGA챔피언십, 2006년과 2010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이어 2013년 디오픈까지 정복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에서 US오픈만을 남겨두게 됐다.

두 선수는 타이거 우즈라는 절대 강자가 골프계를 평정한 '우즈 시대'를 함께 보냈다. 그러나 미컬슨과 엘스에게 우즈가 갖는 의미는 조금 다르다.

미컬슨은 "우즈가 없었다면 내가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우즈 덕분에 더 열심히 연습할 수 있었고, 골프선수로서 장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반면 정상급 기량을 펼치던 1997년 우즈라는 혜성을 만난 엘스는 "우즈가 아니었더라면 확실히 두어 번 더 우승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엘스는 5번이나 우즈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하며, 누구보다 많이 '우즈 2인자' 자리를 차지했다.

골프황제 우즈는 복귀를 낙관할 수 없을 정도로 필드에서 멀어졌지만 미컬슨과 엘스의 메이저 도전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세계랭킹 30위인 미컬슨은 지난해 디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여전히 우승권에 머물고 있고, 엘스는 비록 랭킹은 419위로 처졌지만 최근 출전한 4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했다.

엘스는 이날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골프보다 가족을 우선시하게 된 미컬슨은 "전처럼 안정되고 집중할 수 있는 순간이 오면 예전과 같은 수준을 찾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도전에 흥분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캐나다오픈 당시 어니 엘스
캐나다오픈 당시 어니 엘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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