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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금융주에 관심 가질 시기

송고시간2017-08-09 08:58

(서울=연합뉴스) 한국 증시는 7월말 이후 갑작스러운 변동성 확대에 직면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24일 고점(2,451.53) 이후 2.3%나 하락했다.

낙폭보다 더 당황스러운 것은 글로벌 증시 중 유난히 한국 증시의 소외가 심했다는 점이다. 정보기술(IT) 랠리의 중심인 미국 나스닥뿐 아니라 IT 비중이 높은 대만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한국보다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에 대한 해답을 대북 리스크, 세제 개혁안 등 요인에서 찾는 투자자들이 많다. 모두 일리 있는 얘기지만 각 이슈가 갖는 영향력을 따져보면 개운하지는 않다.

한국 증시의 하락 폭이 큰 이유를 오히려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 볼 수 있다.

지난달 24일 이후 글로벌 증시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국가로는 브라질, 이탈리아, 홍콩 정도가 꼽힌다. 이들 국가의 부문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금융주가 눈에 띈다.

이들 증시는 전체 시가총액에서 금융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25~32%로 높은 편이다. IT 부문은 수익률이 부진했지만 시가총액 비중이 작아 증시 영향이 미미했다.

한국도 금융주는 비교적 양호한 편에 속했다. 세법개정안 발표 이후 증권주가 급락하며 금융 부문을 끌어내리기는 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코스피보다는 나은 성과를 보였다. 한국은 금융 비중이 13%로 브라질, 홍콩, 이탈리아 등보다 낮다.

금융주가 글로벌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비교적 편안할 수 있다는 신호는 펀드 자금 흐름에서도 관찰된다. 연초 이후 글로벌 펀드 자금 흐름의 누적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달 들어 금융주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IT 부문으로의 자금 유입이 완만한 것과 대조적이다.

물론 가격 지표와 자금 흐름만으로 부문 선호나 업종 대응 전략을 논하기는 조심스럽다. 하지만 하반기 글로벌 증시의 상승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관점에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다면 수급 측면에서 비교적 편안해 보이는 업종을 찾는 것도 의미 있는 접근일 수 있다.

특히 금융은 실적 측면에서도 연초 이후 지수 상승을 견인해온 주도 부문이다. 이번 달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금융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선택이 이상해 보이지는 않는다.

(작성자: 김영환 KB증권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

※ 이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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