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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군사화 중단요구에 中 "역외국가 관여말라" 발끈

왕이 中 외교부장 "남중국해 정세 이미 안정 추세" 주장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비숏 호주 외교장관.[AP=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비숏 호주 외교장관.[AP=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 중인 미국과 일본, 호주 외교장관들이 중국을 겨냥해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조성하고 군사화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중국이 "역외국가는 관여하지 말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은 그러면서 이들 국가의 우려와 달리 남중국해 정세는 안정적인 추세에 접어들었다며, 남중국해 평화를 원하지 않는 국가들의 의도가 공동 성명을 통해 드러났다고 역공을 가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7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7차 동아시아정상회의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해 미국과 일본, 호주의 공동 성명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각국의 이견을 조정하고, 지역 평화를 수호하는 '남중국해 행동수칙'(COC)을 합의해 낼 능력과 지혜가 있다"면서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노력으로 남중국해 정세는 이미 안정적인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국가들을 겨냥해 "일부 역외국가들은 과거에 얽매여 남중국해 지역의 긍정적인 변화를 직시하려 하지 않는다"며 "전날 발표된 공동 성명이 이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지적했다.

그는 회의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번 성명과 관련해 "일부 국가들은 남중국해 정세가 안정되는 것은 원치 않는 것 같은 데 이 지역의 안정이 이들 국가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기 때문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이어 아세안 10개 회원국이 외교장관 공동 성명을 통해 중국의 인공섬 조성과 군사화에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서는 "한두 국가의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번 성명에 비군사화를 강조한 것 역시 역내, 역외 모든 국가가 자제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남중국해에서 어떤 국가가 가장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는지는 모두가 알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사평(社評)에서 "미국과 일본, 호주의 공동 성명은 전형적인 역외국가들의 훼방 놓기"라며 "이 성명과 중국과 아세안의 회담 분위기와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이어 "이들 국가는 중국과 아세안 국가가 갈등을 해결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길 원치 않는다"며 "중국이 필리핀과 더는 논쟁을 벌이지 않고, 베트남과도 당 대 당의 관계를 통해 해상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 이들을 혼이 나간 사람처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chin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08 11: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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