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항공기 참사' 샤페코엔시 생존선수, 감동의 복귀전(종합)

생존자 후스셰우, 사고 후 처음으로 35분 경기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7일(현지시간) 열린 FC바르셀로나와 브라질 샤페코엔시의 친선경기는 바르셀로나의 5-0 완승이었다.

그러나 경기 중 누구보다 많은 박수를 받은 선수는 샤페코엔시의 주장 알랑 후스셰우였다.

후스셰우는 지난해 11월 샤페코엔시 선수와 구단 관계자 대부분인 71명의 목숨을 앗아간 항공기 추락참사에서 살아남은 단 3명의 선수 중 1명이다. 당시 샤페코엔시는 코파 수다메리카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콜롬비아로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바르셀로나가 샤페코엔시를 특별 초청해 치른 이날 경기는 당시 사고로 몸과 마음을 크게 다친 후스셰우가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그라운드를 밟은 경기였다.

주장 완장을 찬 그는 선발 출전해 36분을 뛰었다.

그가 교체돼 나갈 때 캄프 누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6만5천 명 관중은 힘찬 기립박수로 그의 복귀를 축하하고 행운을 기원했다.

후스셰우는 경기 후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와 유니폼을 교환하고 뜨거운 포옹도 나눴다.

친선 경기 전 기념사진 찍는 바르셀로나와 샤페코엔시 선수들
친선 경기 전 기념사진 찍는 바르셀로나와 샤페코엔시 선수들[EPA=연합뉴스]

후스셰우는 경기 전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내 축구 인생에서 새로운 시작"이라며 "나를 지지해주는 모든 이들, 내가 잃은 모든 이들, 그리고 내 친구들과 가족들을 위해 뛸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후스셰우와 함께 생존한 나머지 두 선수 작송 포우망과 엘리우 잠피에르 네투는 이날 경기 전 시축자로 나섰다.

골키퍼 포우망은 다른 당시 사고로 오른쪽 무릎 아래를 절단하고 의족을 착용한 채였다.

선수들을 향해 관중은 열렬한 박수를 보냈고, 선수들은 뜨거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관중은 샤페코엔시 선수들이 한 명 한 명 소개될 때마다 환호했고, 바르셀로나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샤페코엔시 팀을 소개하며 "오늘은 매우 특별한 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고 후 선수들을 영입해 새 출발에 나선 샤페코엔시는 이날 경기에서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뜬 71명을 기리기 위해 별 71개가 수놓아진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강팀에 맞서 최선을 다한 경기를 펼쳤다.

샤페코엔시 생존 선수 알랑 후스셰우
샤페코엔시 생존 선수 알랑 후스셰우[EPA=연합뉴스]

경기를 마친 바르셀로나 선수들도 시련을 딛고 일어선 샤페코엔시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헤라르드 데울로페우는 이날 경기가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며 샤페코엔시 선수들을 가리켜 "그들은 영웅이다. 그들에게 일어난 일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루이스 수아레스도 트위터에 "좋은 경기였다"며 "샤페코엔시와 3명의 전사들에 더 큰 영광을 돌린다"고 썼다.

이날 경기의 수익금은 샤페코엔시의 재건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바르셀로나는 밝혔다.

바르셀로나의 시즌 출정식 형식인 이날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와 결별 후 처음 치른 경기이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의 데울로페우가 네이마르의 빈자리를 메워 1골과 2도움을 기록했다. 메시와 수아레스도 득점에 가세했다.

포옹 나누는 메시와 샤페코엔시 후스셰우
포옹 나누는 메시와 샤페코엔시 후스셰우[EPA=연합뉴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08 14:26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