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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임용 절벽' 중학교도 똑같다…광주 과목별 1∼3명 '전쟁'

삼수·사수 즐비한 임용고시 준비생들 "사범대는 백수 양성소"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올해 광주지역 공립 초등 교원을 단 5명 뽑는 '임용 절벽'이 현실화된 가운데 중등교사도 과목별 선발 인원이 적어 전쟁에 가깝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유치원 25명, 초등 5명, 특수 5명 등 35명의 초등임용 가배정 인원과 함께 교과 44명, 특수 3명, 보건 4명, 영양 1명, 사서 2명, 전남상담 15명 등 중등임용 가배정 인원 65명을 사전 예고했다.

사상 처음으로 초등 선발 인원이 한 자릿수로 내려앉아 광주교대 학생들이 교육청을 항의 방문하는 등 '임용 절벽' 현상이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이처럼 초등 분야에 초점이 모인 상황에서 중등임용 대상자들은 과목별 선발 인원이 너무 적어 삼수·사수가 일상이 되는 등 수년 전부터 사실상 '임용 절벽'이 현실화됐다는 불만 섞인 주장이 나오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시교육청 제공=연합뉴스]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시교육청 제공=연합뉴스]

실제로 광주지역 중등 임용시험 선발 예정 인원을 과목별로 살펴보면 국어·영어·수학 과목 각각 2명을 비롯해 대부분 2명이며 도덕·윤리, 음악, 미술 등이 3명, 체육 8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물, 지구과학, 기술, 가정 등은 선발 예정 인원이 1명뿐이며 대부분 교과목의 선발 예정 인원이 1∼3명에 그치고 있다.

올해 임용시험 경쟁률은 국어 51대 1, 영어 29대 1, 수학 19.5대 1 등으로 비교과를 포함한 전체 경쟁률이 13.1대 1을 보였다.

중등 임용시험 대기자들은 한 해 수백 명의 예비교사가 발생하는 점을 들어 임용시험 통과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만큼 어렵다는 탄식을 하고 있다.

실제로 각 교육청이 2018학년도 공립학교 임용시험을 사전 예고한 이후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 같은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지역 명문 사립대 국문과에 다닌다는 A씨는 '국영수 관련 사범대 가지 마세요'라는 글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 전교 1∼2등을 하고 정시로 사범대 왔는데 아직도 임용 재수 중"이라며 "수험생 9천여 명인 국어 과목에서 전국에서 300명도 뽑지 않는 현실에서 '죽어도 교사 아니면 안 되겠다' 이런 것이 아니라면 절대로 국영수 관련 임용에 발 담그지 말 것을 후배들에게 권한다"고 말했다.

임용고시 준비생인 이모씨는 "매년 교사 임용의 정수는 줄어드는데 몇 년째 사범대의 입학 정원은 조정이 없고 대학의 자격증 '판매'로 비사범계열인 교육대학원생과 교직 이수생까지 이 전쟁에 합류한다"며 "오죽하면 임용고시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사범대가 백수 양성소'로 칭해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임용 후보자들은 최근 기간제 교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임용고시 준비생은 "서울시교육청이 기간제 교사를 정규직화하는 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충북교육청은 교원 대체 인력의 무기직 전환을 추진해 예비교사들의 마음에 비수를 꽂았다"며 "현장에서 기간제가 아닌 정규직이 존재해야 함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정규직 교사의 충원을 기간제 교사를 통해서 해야만 하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kjs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07 10: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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