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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영표, 8연패 불운 스스로 끊고 팀에 연승 선물(종합)

송고시간2017-08-06 21:57

"개인 선발승보다 팀 연승에 더 집중했다"

고영표[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영표[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 wiz 선발투수 고영표가 불운을 스스로 극복하고 팀에 연승을 선물했다.

고영표는 6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6-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호투로 고영표는 시즌 5승(11패)의 감격을 맛봤다.

고영표는 앞서 19번의 선발 등판 중 8차례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성적은 4승 11패로 그에 못 미쳤다.

시즌 최다 패전 공동 1위라는 불명예 기록도 달고 있었다.

야수 실책이나 타선의 득점권 집중력이 뒷받침됐더라면 승리할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고영표를 따라다녔다.

어느새 고영표는 지난 5월 19일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8연패에 빠져 있었다.

김진욱 kt 감독도 고영표에게 미안함을 느낄 정도였지만, 고영표는 좌절하지 않았다.

변화구로 상대를 요리하는 사이드암 투수인 고영표는 이날 4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는 뛰어난 제구력으로 SK 타선을 제압했다.

고영표는 이날 직구(11개)보다 투심(42개), 체인지업(40개), 커브(14개)를 더 많이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약 70%에 이르렀다.

이날 잡아낸 7개의 탈삼진은 고영표의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이처럼 깔끔한 투구로 고영표는 지난 5월 13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멈췄던 승리를 스스로 챙겼다. 85일 만의 선발승이다.

kt 타선도 좋은 수비와 9안타 5볼넷 6득점으로 고영표의 승리를 지켜줬다.

무엇보다 kt는 이날 2연승을 달렸다.

지난 6월 2∼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64일 만의 연승이다.

7월 19경기에서 3승밖에 건지지 못했던 kt는 8월 들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김 감독은 '긴 연패 수렁'에 빠지지 않게 된 팀에 희망을 느끼며 '연승'을 향한 갈망을 드러낸 바 있다.

고영표는 자신의 불운을 지우고 팀에 연승을 선물한 '기쁨 두 배'의 주인공이 됐다.

kt 팬들은 물대포 등 다양한 물놀이로 무더위를 날리는 '워터페스티벌' 행사 속에서 연승 갈증까지 풀며 더욱 신나는 응원을 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응원단상에 올라가 팬들과 신나게 물총 싸움을 한 고영표는 "수훈선수가 되어 팬들과 워터페스티벌 물총싸움을 같이 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해보게 돼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개인 선발승보다 팀 연승에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다"며 "초반 실점이 아쉬웠지만 선배님들이 이기고자 하는 강한 의지로 힘을 보태주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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