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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컵 '3패' 인삼공사 "자신 있었는데…시간이 아쉬워"

사실상 '2군' 전력으로 대회 출전…김철욱 발견 등 수확
김승기 감독[프로농구연맹 제공=연합뉴스 자료 사진]
김승기 감독[프로농구연맹 제공=연합뉴스 자료 사진]

(안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처음 모였을 때부터 지금까지 준비했다면 3승도 할 수 있었는데…"

2017 정관장 동아시아 챔피언스컵을 3전 전패로 마친 안양 KGC인삼공사가 온전치 않은 전력으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얻은 수확에 위안을 삼았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쓰촨 핀셩(중국)과의 대회 풀리그 3차전에서 80-82로 패한 뒤 "마지막에 역전 기회가 있었는데, 1승을 하지 못하고 마쳐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6-2017 프로농구 통합챔피언인 인삼공사는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의 동아시아 지역 예선으로 열린 이 대회에 한국 대표로 나섰다.

그러나 선로커스 시부야(일본), 다씬 타이거스(대만)에 이어 중국 팀에도 석패하며 3전 전패를 당했다.

사실 이 대회를 앞두고 인삼공사는 정상적인 전력을 구축하기가 어려웠다.

'주포' 이정현이 FA로 전주 KCC로 이적했고, 오세근은 대표팀에 소집돼 나설 수 없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양희종, 이달 말에 합류 예정인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과 키퍼 사익스 등 주축 우승 멤버가 모두 빠졌다.

더구나 애초 지난달로 예정된 대회에 대비해 선수단을 소집했으나 밀린 대회 일정이 갑자기 확정되면서 우승 여행 이후 부랴부랴 준비해야 했다.

팀 훈련을 열흘 정도밖에 하지 못하고 대회에 나서다 보니 매 경기 상대들과 접전을 펼치다가 막판 한 끗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팀 훈련을 한 달만 소화했더라면 3승도 가능했을 것이다. 훈련이 제대로 안 된 채 체력적으로 모든 게 딸리니까 접전에서 이기질 못했다"며 재차 아쉬워했다.

그러나 센터 김철욱이 대회 내내 활약을 펼치며 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고, 이날 중국과의 최종전에서는 강병현이 3점포 7개를 포함해 23득점 하며 분투하는 등 수확도 적지 않았다.

김승기 감독은 "강병현이 슛 감각을 찾은 게 특히 다행이고, 가드 박재한이 가장 운동을 열심히 해 정상적인 몸 상태를 보여준 것 같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는 만큼 금방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너무 빠르게 올라와도 안 되니 시즌을 앞두고 차근차근 잘 맞춰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누구라고 얘기할 순 없지만, 발이 아주 안 떨어지는 선수가 있었다. 준비 안 된 선수들은 이제 각오하고 있지 않겠느냐"며 미소 지었다.

song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06 18: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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