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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당국, '살충제오염 계란' 6월에 인지…공개는 안 해"

송고시간2017-08-06 16:26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독일과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 몇 개 나라에서 판매되는 계란에서 법으로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벨기에 보건 당국이 이미 6월 초 대규모 오염 가능성을 파악하고도 이를 검찰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벨기에 식품안전담당 기구인 FASNK의 카트리앙스트라지에 대변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6월 초에) 벨기에의 한 회사가 (식품용으로 생산되는 제품에는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인) '피프로닐'이 (계란에서 검출돼)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스트라지에 대변인은 그러나 당시 계란에서 검출된 '피프로닐'이 EU 기준치를 넘지 않아서 FASNK는 당시 검찰이 수사에 나설 수 있도록 일반에게는 알리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는 EU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등에서 판매되는 계란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돼 독일과 네덜란드에서는 대규모 리필이 이뤄졌고, 벨기에와 스위스에서는 판매가 금지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피프로닐은 맹독성 물질로 인체에 일정 기간 많이 흡수되면 간, 갑상샘, 신장이 망가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독일 농업 당국은 '피프로닐 오염'이 계란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다른 제품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독일은 처음 피프로닐 오염 계란이 적발된 네덜란드와 벨기에 측에 피프로닐 오염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크리스티안 슈미트 독일 농업부 장관은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금지된 농약을 사용해 계란을 오염시킨 것은 범죄 의도를 가진 것"이라면서 "관계 당국이 이 사건을 신속하고 심층적으로 수사하기를 기대한다. 벨기에와 네덜란드는 그럴 의무가 있다"고 요구했다.

유럽의 양계 농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의 양계 농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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