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천정배 "安 출마는 구태정치…누울자리 구분 못하는 몰염치"

송고시간2017-08-06 12:29

"安 반성과 성찰의 시간 가져야" 당권도전 포기 요구

"호남 외면해선 국민의당 미래 없어…창당 초심 되새기겠다"

천정배, '안철수가 출마한다면'
천정배, '안철수가 출마한다면'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천정배 전 공동상임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7.8.6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서혜림 기자 = 국민의당 당대표에 출마하는 천정배 전 대표는 6일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당대표 출마는 구태 중의 구태정치"라며 "누울 자리, 누워서는 안 될 자리조차 구분 못 하는 몰상식, 몰염치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천 전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전당대회는 대선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도부를 대체하기 위한 보궐선거다. 가장 큰 책임은 안 전 후보 본인에게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천 전 대표는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 대표 자리를 대선패배에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대선후보가 차지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안 전 후보가 그렇게 부르짖던 새 정치 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 전 후보의 출마선언 뒤 반목과 비난, 손가락질이 난무하고 탈당한다는 분들까지 있다. 당 깨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것은 단합의 정치가 아닌 분열의 정치"고 지적했다.

천 전 대표는 "저를 비롯해 거의 모든 분이 출마를 말렸지만 간곡한 진심이 무시당했다. 진심 어린 조언을 했던 분들은 당혹감을 넘어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당원들이 안 전 후보의 출마 선언을 의아하게 생각하고 걱정한다"며 "당원을 막다른 선택으로 내모는 것은 당과 당원에 대한 '협박의 정치'이자 진심을 이용하는 '갑질의 정치'"라고 거듭 비판했다.

천 전 대표는 "국민의당을 이끌어 온 것은 새 정치와 상생·협치에 대한 소망, 다당제에 대한 국민적 여망이었다. 이 대의에 가장 먼저 응답해 준 곳이 호남"이라며 "호남에 갇혀서도 곤란하지만, 외면해서는 국민의당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 패배도 결국 호남 민심을 얻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 중 하나"라고 지적하며 "안 전 후보에게 호남은 사랑과 존경의 대상인가, 극복과 배제의 대상인가"라고 물었다.

천 전 대표는 "안 전 후보에게 마지막으로 요구한다"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일 수 있다.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질 것을 거듭 요구한다"며 당권 도전을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천 전 대표는 "대선 패배와 제보조작 사건으로 위기에 빠진 국민의당, 대선후보였던 분이 자초한 혼란으로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국민의당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창당 초심을 되새기며 비장한 각오로 모든 지혜와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역설했다.

안 전 대표가 출마를 강행할 경우 정동영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천 전 대표는 "지금 이야기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선후보의 잘못된 결정을 철회시키는 문제가 해결된 다음의, 부차적인 문제"라고 답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의 탈당설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탈당할 때가 아니다. 책임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dk@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