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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프랑스에 선물한 판다 쌍둥이 출산…한 마리는 곧 숨져

송고시간2017-08-05 17:05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에서는 처음으로 멸종위기동물인 자이언트 판다가 새끼를 출산했다.

프랑스언론들에 따르면, 중국이 프랑스에 임대한 암컷 판다 '환환'은 4일 밤(현지시간) 프랑스 중부 생애냥의 보발 동물원에서 수의사들과 중국에서 파견된 판다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4분 차이로 쌍둥이 새끼를 낳았다.

그러나 두 번째로 나온 새끼(체중 142.4g)에 비해 현저히 약한 상태로 태어난 첫째(124g)는 세상의 빛을 본지 두 시간 만에 숨이 멎었다.

로돌프 들로르 동물원장은 "살아남기에는 너무 약했다. 중국에서 온 전문가들이 보자마자 상태를 알았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중국 정부는 2012년 '환환'과 '위안지'라는 이름의 판다 암수 한 쌍을 프랑스에 친선우호의 뜻으로 10년간 임대했다.

당초 환환과 위안지가 동물원에서 교미할 수 있도록 유도했지만 실패하자 동물원 측은 인공수정을 했다.

전 세계에 2천여 마리가 남아 있는 판다는 서식지인 대나무숲이 파괴되면서 멸종 위험에 처해있으며, 출산율이 낮고 새끼가 일찍 죽는 경향이 있어 인공수정으로 번식을 돕고 있다.

이번에 태어난 새끼는 2∼3살 정도까지 프랑스에 있다가 중국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새끼 판다는 엄마의 몸집의 900분의 1에 불과하며, 흰색 털은 숱이 부족해 분홍색으로 보인다.

동물원 측은 환환과 새끼의 거처에 카메라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사진 이미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환환과 위안지는 임대 기간이 끝나는 2022년에 중국으로 돌아간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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