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경기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2만6천가구 쏟아진다

송고시간2017-08-05 13:00

하반기 분양예정 물량 2000년 이후 역대 최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올해 하반기 과천·안양·성남을 중심으로 경기도에서 역대 최다 규모의 재개발·재건축 분양이 쏟아질 예정이다.

5일 부동산114 자료 분석에 따르면, 올 하반기 경기도에서는 총 15곳에서 2만6천314가구의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2000년 조사 이래 반기별로는 역대 최다 물량이다.

두 번째로 분양 물량이 많았던 2009년 하반기(1만7천756가구)와 비교해도 1만 가구가량 많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는 그간 재개발·재건축보다 일반 택지지구나 도시개발지구 등을 중심으로 분양 시장이 움직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총 가구수뿐 아니라 일반분양물량도 많은 편이다.

올해 하반기 경기도 정비사업지의 일반분양 가구 수는 총 1만356가구로 2000년 조사 이래 최대치로 나타났다.

분양 물량은 경기도에서 집값이 높은 편인 과천, 안양, 성남 등에 집중돼 있다.

과천시가 7천261가구로 가장 많고, 안양 5천244가구, 성남 4천800가구로 3개 지역 분양 물량이 경기도 전체 물량의 66%를 차지한다.

이밖에 광명, 부천, 의정부 등에서도 9천여가구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8·2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투기과열지구인 과천이나 청약조정대상지역인 성남, 광명 등의 경우 지역 내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 광명, 과천은 이번 대책으로 양도세 가산세율 적용, 분양권 전매 시 양도세율 50% 일괄 적용 등으로 분양권으로 볼 수 있는 이득이 줄어들어 단기 투자자들의 접근이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과천의 경우 향후 분양을 준비 중인 곳들이 적잖고, 정비사업 분양에 대한 재당첨 제한이 5년으로 늘어남에 따라 실수요자들도 청약 통장 사용에 더욱 신중해질 가능성이 크다.

그 외 지역의 경우는 '풍선효과'로 인해 수요 증가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나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이 경기권의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LTV, DTI가 40% 내외로 하향되고 3억원 이상 주택 거래 시 자금조달계획과 입주계획을 신고해야 하므로 투자자뿐 아니라 실수요자의 이탈도 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도시나 택지지구들과 달리 경기도 도심권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기존 거주자들을 기반으로 하는 실수요층의 호응이 높았던 만큼 이번 대책에 크게 영향받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오히려 서울 내 실수요자들이나 투자자들의 발길이 주변 경기도 도심권으로 쏠릴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2만6천가구 쏟아진다 - 1

yjkim84@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