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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국민 56% "미래 낙관"…브렉시트 1년만에 'EU위기론' 쇠락?

송고시간2017-08-04 17:47

EU 신뢰도·이미지도 좋아져…유로화 지지, 2004년 이래 최고

집행위 정기 설문조사…EU 직면 최대 현안은 테러와 이민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기로 하고, EU 몇몇 회원국에서 '탈(脫) EU'를 내세우는 극우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이 득세하면서 급부상했던 'EU 위기론'이 1년 만에 쇠락의 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EU 집행위가 지난 5월 조사를 실시해 최근 발표한 정기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EU 회원국 국민 가운데 EU의 미래에 대해 '낙관한다'는 응답이 절반이 넘는 56%로 브렉시트 결정 직후인 작년 가을 조사(50%) 때보다 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관한다'는 의견은 38%였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EU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작년 가을 41%에서 이번 조사에선 55%로 14% 포인트나 급등했다.

올해 봄 실시된 프랑스 대선에서 EU 탈퇴를 공약으로 내세운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가 결선투표까지 진출하는 등 선전한 것에 비춰볼 때 이번 결과는 의미가 크다는 게 EU측 분석이다.

EU 미래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나라는 아일랜드(77%)와 룩셈부르크(73%), 몰타(71%)인 반면에 그리스(29%)와 영국(39%)에선 '낙관적'이라는 견해가 가장 적었다.

회원국별 EU 신뢰도 [EU 집행위 설문조사 자료 인용]
회원국별 EU 신뢰도 [EU 집행위 설문조사 자료 인용]

EU에 대한 신뢰도 높아졌다.

EU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42%로 여전히 '신뢰하지 않는다'(47%)는 응답보다 낮았지만, 작년 가을 36%에 비해 6% 포인트 오르면서 지난 2010년의 역대 최대치에 이르렀다.

EU 신뢰도는 작년 가을 조사와 비교할 때 프랑스(41%)에서 15% 포인트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고, 독일(47%)에서도 10%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U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졌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40%가 EU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이라고 답해 작년 가을 조사 때(35%)보다 5% 포인트 오른 반면에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25%에서 21%로 4% 포인트 줄었다.

유로화에 대한 인기도 덩달아 올랐다.

유로존 국가에서 유로화 단일통화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78%로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

EU 회원국 국민은 EU가 직면한 최대 과제로 테러와 이민문제를 꼽았다.

특히 테러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응답자는 작년 가을보다 12% 포인트 오르며 44%에 이르렀고, 이민문제는 7% 포인트 떨어져 3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0일부터 30일까지 28개 EU 회원국에서 15세 이상 2만8천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U 미래에 대한 응답 [EU 집행위 설문조사 자료 인용]
EU 미래에 대한 응답 [EU 집행위 설문조사 자료 인용]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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