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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바닷물 온도도 올라간다…경남 양식장 피해 '비상'

28도 이상이면 피해 우려…경남도, 액화산소 공급·사료 중단 등 당부

(창원·통영=연합뉴스) 황봉규 지성호 기자 = 최근 30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경남 남해안 바다 수온도 상승하자 양식장에 비상이 걸렸다.

양식장 고수온 대비 [경남도 제공=연합뉴스]
양식장 고수온 대비 [경남도 제공=연합뉴스]

경남도는 폭염 여파로 도내 해역 수온이 25도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고수온 피해가 우려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지난 3일 현재 통영∼거제 관내 일평균 수온이 24∼26.5도로 지난주보다 3∼5도가 오른 것으로 파악했다.

28도 이상으로 오르면 양식장 등에서 피해가 날 것으로 도는 예상했다.

이에 따라 도는 고수온에 대비, 상황실을 가동하고 고수온으로 말미암은 수산생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양식장이 밀집한 통영, 거제 등지 어민에게 액화산소 공급, 사료 투여 중단, 수온 상시 모니터링 등을 하도록 당부했다.

도는 고수온 피해에 대비해 바다를 낀 시·군 양식어민에게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재해대책명령서'를 보낼 예정이다.

액화산소 공급 등과 함께 보유한 차광막을 설치하는 등 어민 스스로 양식장에서 기르는 어류 관리에 적극 나서달라는 내용을 명령서에 담는다.

앞서 도는 지난달 도내 132곳의 양식어가에 '어류 활력강화제'를 공급했다.

어류가 고수온을 이기도록 도움을 주려는 조치다.

통영시, 거제시, 남해군 3곳에는 '저층해수 공급장치'를 설치했다.

저층해수 공급장치는 비교적 수온이 낮은 저층의 바닷물을 끌어올려 양식장 내 수온을 낮춘다.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김춘근 도 어업진흥과장은 "현재 수온상승 추세를 보면 오는 10일께 고수온 피해 우려 한계선인 28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수온 어장관리요령을 철저히 이행, 수산생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서는 지난해 고수온 여파로 213곳의 양식어가에서 700여만 마리가 폐사해 90억여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b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05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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