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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맥주3사 해외시장서 날고 내수에선 기고

송고시간2017-08-04 11:17

삿포로, 美 수제맥주회사 앵커 브루잉 인수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아사히, 기린, 삿포로 등 일본 3대 맥주회사가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올해 연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쪼그라드는 일본국내 시장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사히그룹홀딩스는 유럽 맥주 사업이 선전하고 있으며, 기린홀딩스는 브라질 사업의 매각으로 채산성이 나아지면서 올해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봤다.

그런데 주력인 일본내 맥주 사업의 부진이 심각해 3대사 모두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일선매장에서 맥주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맥주 판매 전망의 하향조정이 잇따랐다.

2017년 영업이익은 아사히가 22% 늘어나는 1천673억엔(약 1조7천160억원·국제회계 기준), 기린HD는 7% 늘어나는 1천520억엔, 삿포로홀딩스는 5% 늘어나는 213억엔을 예상했다.

아사히와 기린HD는 실적예상을 당초보다 높여 잡았다. 아사히는 작년 인수한 서유럽과 중동유럽 맥주사업을 연결시킨 영향이 크다. 각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시너지효과도 봤다.

기린HD는 엔화가치 하락을 순풍으로 호주 자회사의 수익도 늘고 있다. 채산성이 높은 녹차음료 '나마차(生茶)'나 '오후의 홍차' 등 음료수 제품의 판매도 순조롭다고 한다.

맥주로 더위 날리려는 여성들
맥주로 더위 날리려는 여성들

[삿포로<일 홋카이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7월 20일 삿포로오도리비어가든에서 맥주를 즐기며 더위를 날리려는 여성들.

국내시장 불안은 심하다. 6월 맥주 할인판매를 규제하며 가격이 올라 소비자 구매의욕이 둔해졌다. 아사히는 맥주류의 연 판매 예상을 1% 줄였다. 기린도 1% 감소를 전망했다.

약점 보완에도 나섰다. 삿포로홀딩스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크래프트(수제) 맥주업체 앵커 브루잉(Anchor Brewing)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8천500만달러다.

앵커 브루잉은 1896년 창업한 전통 있는 회사로 주력 제품인 앵커스팀비어(Anchor Steam Beer)로 유명하다. 수제맥주시장 성장세도 겨냥하고 기존 북미 맥주사업과 시너지 효과도 노린다.

ta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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