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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헥터 vs 양현종, 프로야구 역대급 다승왕 집안 경쟁

송고시간2017-08-04 09:28

나란히 15승 다승 공동 1위…2위 SK 켈리와 3승 차

1985년·2000년에 이어 동료끼리 공동 다승왕도 노려볼만

헥터의 역투 [연합뉴스 자료 사진]
헥터의 역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양현종의 쾌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양현종의 쾌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선두를 질주하는 KIA 타이거즈의 '원 투 펀치' 헥터 노에시(30)와 양현종(29)이 역대급 다승왕 집안싸움을 펼친다.

양현종은 3일 kt wiz와의 경기에서 시즌 15승(3패)째를 따내 헥터(15승 1패)와 더불어 다승 공동 1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둘은 이 부문 3위 메릴 켈리(12승·SK 와이번스)와의 격차를 3승 차로 벌리고 양강 싸움의 가속 페달을 밟았다.

헥터가 4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양현종보다 한발 앞서게 된다.

KIA가 거둔 64승 중 30승을 합작한 헥터와 양현종은 올 시즌 최강의 1∼2선발로 입지를 굳혔다.

에이스가 위력적인 투구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는 사이 타선은 대량 득점으로 승리를 올리는 선순환 구조로 KIA는 고공비행을 이어간다.

양현종은 득점 지원 8.82점을 받아 1위를, 헥터는 8.36점으로 2위를 달린다.

KIA가 정규리그 45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헥터와 양현종은 아프지 않다면 9번 차례 정도 더 등판할 전망이다. 우천 취소된 일정이 재편성되면 등판 간격에 따라 더 던질 가능성도 있다.

시즌 등판 대비 승리를 기초로 한 단순 계산에서 헥터와 양현종은 지금 이 페이스라면 똑같이 21승으로 정규리그를 마친다.

지금껏 다승왕 내부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진 해는 1985년, 2000년, 2009년, 2013년이 꼽힌다.

1985년 삼성 라이온즈의 김시진과 재일동포 김일융은 나란히 25승씩 올려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현대 유니콘스(넥센 히어로즈의 전신)는 막강 선발진을 구축한 '왕조 시절'인 2000년, 임선동·정민태·김수경(이상 18승) 등 세 명의 공동 다승왕을 배출했다.

아퀼리노 로페즈(KIA)·윤성환(삼성)·조정훈(롯데) 등 세 명의 투수가 14승씩 올려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2009년에 KIA 릭 구톰슨은 로페즈와 원 투 펀치로 이름을 날렸으나 1승이 모자라 공동 다승왕의 반열에 오르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2013년에도 공동 다승왕 배영수(14승)와 윤성환·장원삼(13승)이 치열한 승수 쌓기 경쟁을 펼쳤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의 '판타스틱 4'인 더스틴 니퍼트(22승), 마이클 보우덴(18승), 유희관·장원준(이상 15승)은 다승 1위∼공동 4위를 휩쓸 정도로 큰 위력을 발휘했다. 타이틀 집안싸움에선 에이스이자 맏형인 니퍼트가 우승했다.

다승왕 내부경쟁이 흔치 않은 상황에서 헥터와 양현종이 동반 20승을 달성한다면 이 또한 진기록이 될 게 자명하다.

다승 공동 1위 또는 다승 1, 2위가 나란히 20승을 넘긴 해는 프로 초창기인 1983년(장명부 30승, 이상윤 20승), 1985년 두 번밖에 없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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