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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역사상 최고액 이적' 네이마르 '1인자' 향한 도전 시작

송고시간2017-08-04 08:11

브라질 축구 에이스 계보 이은 차세대 슈퍼스타

메시 그늘서 벗어나 PSG로 이적…이적료만 3천억원

[그래픽] 네이마르 '몸값 1위' 등극
[그래픽] 네이마르 '몸값 1위' 등극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세계 축구 역사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기록하게 된 네이마르(25·파리 생제르맹)는 현존하는 브라질 최고 축구 스타다.

가린샤-펠레-지쿠-호마리우-호나우두-호나우지뉴로 이어지는 브라질 축구 에이스 계보에 일찌감치 이름을 새겨놓았다.

1992년 브라질 상파울루 빈민가에서 태어난 네이마르는 무명 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축구를 시작했다. 10대 때부터 남다른 기량을 선보이며 엄청난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2011년 4월 브라질 FC 산투스에서 뛰던 네이마르[EPA=연합뉴스]

2011년 4월 브라질 FC 산투스에서 뛰던 네이마르[EPA=연합뉴스]

네이마르는 11살 때 브라질 FC 산투스 유스팀에 들어간 뒤 두각을 보이며 16세 때 정식 프로선수가 됐다.

첼시, 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빅클럽들이 영입제안을 했지만, 2012-2013시즌까지 산투스에서 뛰며 브라질을 지켰다.

그는 산투스에서 총 103경기에 출전해 54골을 넣었다. 두 경기당 한 골씩 기록한 셈이다.

각종 상도 휩쓸었다. 18세였던 2010년 브라질 프로축구 1부리그 최우수 공격수 상을 받았고 이듬해엔 남미 올해의 선수상,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영 플레이어 상을 받으며 입지를 넓혔다.

브라질 20세 이하(U-20) 대표팀 7경기에서 9골을 넣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A대표팀은 18세였던 2010년에 데뷔했는데, 데뷔전이었던 미국과 경기에서 28분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FC바르셀로나 시절 메시(왼쪽)와 네이마르. [EPA=연합뉴스]

FC바르셀로나 시절 메시(왼쪽)와 네이마르. [EPA=연합뉴스]

뛰어난 개인기와 골 결정력, 빠른 스피드, 폭발적인 드리블 능력을 겸비한 네이마르는 2013년 이적료 5천만 유로(약 670억원), 연봉 700만 유로(94억원)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와 계약했다.

네이마르는 아르헨티나 출신 리오넬 메시와 우루과이 출신 수아레스와 'MSN 삼각편대'를 이뤄 세계 최고의 공격 라인업을 완성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메시의 그늘에서 '2인자'에 머물러야 했고 전면에서 마음껏 날개를 펼치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2015년 후반 메시가 부상으로 빠지자 물 만난 고기처럼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도 했다.

2015년 11월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 전에서 오른발로 공을 띄워 수비수를 따돌린 뒤 터닝 슈팅으로 골을 넣는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했다.

주변에선 메시가 있을 때보다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이 더 나아졌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당시 네이마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메시가 양분하던 경쟁 구도를 흔들 수 있는 재목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러나 메시가 돌아온 뒤 네이마르는 다시 MSN의 한 축으로 돌아갔고, 스포트라이트는 메시에게 집중됐다.

네이마르는 지난 4월 177경기 만에 100호 골을 넣으며 메시(188경기)보다 빠른 속도로 세 자릿수 골을 넣었지만, 조연 노릇은 피할 수 없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허리 부상으로 쓰러진 네이마르. [EPA=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허리 부상으로 쓰러진 네이마르. [EPA=연합뉴스]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정반대 상황에서 팀을 홀로 이끌었다.

그는 고작 22세였던 2014년부터 브라질 대표팀 주장을 맡아 동네북으로 전락한 브라질 축구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네이마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허리를 다쳐 선수 생명에 위협을 받았지만, 팀을 떠나지 않고 남은 경기를 지켜봤다. 네이마르를 잃은 브라질 대표팀은 당시 4강전에서 독일에 1-7로 패했다.

자국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네이마르는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독일과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었고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서 우승을 확정하는 득점을 책임졌다.

브라질 국민에게 네이마르는 단순히 축구 선수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2013년 10월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한국 대표팀과 경기를 펼치는 네이마르(왼쪽). 오른쪽은 한국 대표팀 한국영. [EPA=연합뉴스]

2013년 10월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한국 대표팀과 경기를 펼치는 네이마르(왼쪽). 오른쪽은 한국 대표팀 한국영. [EPA=연합뉴스]

많지 않은 나이에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전혀 다른 길을 걸었던 네이마르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는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PSG는 4일(한국시간) 네이마르와 5년간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PSG는 원 소속 구단인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인 2억2천200만 유로(2천970억 원)를 지급한다. 네이마르의 연봉은 3천만 유로(400억원)로 알려졌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탈리아 유벤투스로부터 폴 포그바를 영입하며 지급한 역대 최고 이적액 8천900만 파운드(1천320억원)의 2배를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네이마르는 역대 최고 몸값이라는 부담과 메시, 수아레스 없이 홀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이겨내야 한다.

이제 20대 반환점을 돌고 있는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자리를 위해 다시 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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