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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뉴햄프셔는 마약 소굴…덕분에 경선에서 승리해"

송고시간2017-08-04 03:10

미국-멕시코 정상회담
미국-멕시코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지난달 7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 회담을 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정상과 한 통화에서 뉴햄프셔 주(州)를 '마약 소굴'이라고 지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해당 주 정치인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7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며 "뉴햄프셔는 마약 소굴이며, 그래서 내가 뉴햄프셔에서 이겼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은 워싱턴포스트(WP)가 3일 입수해 공개한 두 정상의 통화 녹취록에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마약이 사탕보다 싸게 팔리고 있어 아이들이 마약에 중독될 만큼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초반인 지난해 2월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압도적인 1위로 '트럼프 돌풍'을 점화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해 11월 대선에서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뉴햄프셔에서 승리했다.

공화당 소속인 크리스 스누누 뉴햄프셔 주지사는 성명을 내 "대통령이 틀렸다"고 즉각 반박했다.

스누누 지지사는 "그가 이 전염병을 잘못 정의한 것은 뉴햄프셔가 제공한 대단한 일을 무시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경선 승리를 안겨준 뉴햄프셔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뉴햄프셔 출신인 매기 하산(민주) 연방 상원의원은 "역겹다"고 비판했고, 진 섀힌(공화) 연방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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