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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야권 제헌의회 취임 저지 총력…"4일 대규모 시위"

송고시간2017-08-04 01:44

정부가 제헌의회 취임 하루 연기하자 맞대응…野, 의사당 진입 봉쇄 계획


정부가 제헌의회 취임 하루 연기하자 맞대응…野, 의사당 진입 봉쇄 계획

기자회견하는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부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기자회견하는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부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베네수엘라 우파 야권이 4일(현지시간) 제헌의회 취임일에 맞춰 대규모 시위를 벌인다고 엘 나시오날 등 현지언론이 3일 보도했다.

야권 연합 국민연합회의(MUD)는 전날 밤 트위터를 통해 "제헌의회 출범이 4일로 하루 연기됨에 따라 이를 저지하기 위해 수도 카라카스에서 진행하려던 시위도 4일로 미룬다"고 밝혔다.

MUD는 지지자들을 향해 "제헌의회의 개헌 시도에 맞서 헌법을 지키는데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당초 3일 제헌의회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야권의 반대 시위 등을 의식해 4일로 연기하자 야권도 이 일정에 맞춘 것이다.

제헌의회가 기존 의회와 국회의사당 건물을 함께 사용하고 있어서 의사당 진입을 원천 봉쇄해 제헌의회 출범을 저지하겠다는 게 야권의 구상이다.

수도 카라카스 주요 거리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경찰과 군의 진압에 맞서면서 사상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친정부 성향의 의원 545명으로 구성된 제헌의회는 취임 후 마두로 대통령이 제안한 헌법 개정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제헌의회는 기본 업무인 헌법 개정은 물론 기존 의회와 정부기관을 해산하거나 관료들을 해임하는 등의 막강한 권한을 지닐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야권과 국제사회는 제헌의회 출범으로 '질서가 회복될 것'이라는 베네수엘라 주장과 달리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독재'가 더 심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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