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獨 사민당 당수 "트럼프 다루기엔 메르켈보다 내가 제격"

송고시간2017-08-04 00:49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의 9월 총선 총리후보인 마르틴 슐츠 당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다뤄나가기에는 자신이 라이벌 기독민주당의 앙겔라 메르켈 당수이자 현 총리보다 낫다고 말했다.

슐츠 당수는 저명 주간지 슈피겔에 "트럼프 같은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분명한 언사"라면서 "그 점에서 내가 메르켈보다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3일 인용했다.

 메르켈(우) 對 슐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메르켈(우) 對 슐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슐츠 당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를 자신의 복싱 링으로 본다"면서 "그건 그의 국가(미국)에도, 그리고 전 세계에도 위협"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또한, 가족을 앞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행태를 "무자비한 족벌주의"라고 규정하고 "그 자신과 가족들을 법 위에 두고 있다"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통신은 올해 초 슐츠가 직전 당수였던 현 외교부 장관 지그마어 가브리엘의 바통을 받아서 당수 겸 총리후보로 등장했을 때 사민당은 그 전보다 약 10%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이후 다시 이 정당의 지지도는 사그라들었다고 전했다.

반면, 다음 달 24일 총선에서 총리직 4연임에 도전하는 메르켈 총리는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연임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독일 언론과 정치권은 메르켈 총리의 연임 성공 여부, 이에 맞물린 차기 연립정부 정당 간 짝짓기 형태, 반(反) 유로·반 이슬람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첫 분데스탁(연방하원 격) 입성 가능성 및 지지율 수준에 주목하는 상황이다.

uni@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