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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북·러·이란 제재 발효에 "우리에겐 안 통해"

송고시간2017-08-04 00:46

미국 트럼프 대통령,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 법안에 서명 (PG)
미국 트럼프 대통령,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 법안에 서명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은 미국의 '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법'이 발효된 것과 관련해 미국의 제재가 자신들에게는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3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의 제재 소동이 다른 나라들에는 통하겠는지 모르겠으나 우리에게는 절대로 통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러시아, 이란을 한꺼번에 제재하는 패키지 법안에 서명한 이후 북한이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 반응이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의 반공화국 제재법 조작은 우리의 다발적이며 연발적인 핵 무력 고도화 조치에 질겁한 자들의 단말마적 발악에 불과하다"라며 "걸핏하면 주권국가들에 대한 제재법을 조작해내고 제재 몽둥이를 휘둘러대는 미국의 책동은 국제법적으로도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깡패 행위"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의 단독 제재를 강력히 규탄·배격하며 세계 모든 나라들 역시 미국의 불법·무법의 강도적 행위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선동했다.

대변인은 "미국의 제재 책동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정신력과 자력자강의 무궁무진한 힘을 배가시키고 우리의 국방력이 더욱 강화되는 결과만을 가져왔다"라며 "우리를 상대로 한 미국의 전쟁 나발이나 극단적인 제재 위협은 우리를 더욱 각성·분발시키고 핵무기 보유 명분만 더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의 종합적 국력과 전략적 지위를 제재 소동으로 허물어보려는 미국 정객들의 시대착오적인 망상은 미국 내에서도 조소를 받고 있다"라며 "미국은 승산이 보이지 않는 대조선 제재 놀음에 힘을 소비하는 것보다는 미국 본토 안전을 담보하는 방도가 과연 무엇이겠는가에 대해 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미국 상·하원은 북한의 원유 수입 차단 등 전방위 대북 제재안을 담은 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법을 통과시켰고,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법안에 서명하면서 공식 발효됐다.

이 법안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상원에서 찬성 98표와 반대 2표,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찬성 419표와 반대 3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 처리됐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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