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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메르코수르에 "소고기·바이오 연료 완전 개방 어려워"

메르코수르와 FTA 연내 타결 목표 '줄다리기' 시작

(서울=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유럽연합(EU)이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회원국에 대해 유럽의 쇠고기 및 바이오 연료 시장 완전 개방을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히고 나섰다.

필 호건 EU 농업담당 집행위원은 "메르코수르는 (EU에 대한) 요구를 완화해야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31일 전했다.

호건은 "EU에는 꼭 보호해야 할 민감한 생산물들이 늘 있을 것"이라며 "소고기와 에탄올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FTA 체결을 위해 18년째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양측은 두 블록 간 교역을 확대하려고 FTA의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재개한 상태다.

1995년 출범한 메르코수르의 회원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 남미 5개 국이다.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열린 메르코수르 정상회담에 참석한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열린 메르코수르 정상회담에 참석한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 협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곧바로 결렬 상태에 빠졌다.

EU 역내 농민들이 값싼 (메르코수르의) 소고기와 설탕, 가금류 수입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EU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일본과 FTA의 일종인 경제연대협정(EPA)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이후 메르코수르에 눈을 돌려 협상 타결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동시에 멕시코와의 FTA 타결을 위해 협상력을 높여가고 있다.

EU는 메르코수르와의 FTA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자유무역을 증진시킬 수 있는 또 다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메르코수르의 한 외교관은 올해 안으로 EU와의 FTA 협상이 타결되기를 희망한다며 메르코수르 최대 교역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협상 진전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코수르는 EU가 소고기와 설탕, 에탄올 시장 개방을 위해 어떤 제안을 할지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호건은 "메르코수르 국가들이 농업 부문에서 한층 현실적인 제안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벨기에 싱크탱크 브뤼겔(Bruegel)의 군트람 볼프 이사는 "멕시코와 남미 각국은 미국의 뒷마당이었다"며 "트럼프 등장 이후 모든 게 변한 만큼 EU에는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농업 분야가 양측 협상의 주요 쟁점이기는 하지만 지적 재산권 문제도 민감한 문제다.

메르코수르는 값싼 복제약 생산에 대한 제재를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EU의 대(對) 메르코수르 수출은 2005년 210억 파운드(31조 원 상당)에서 2015년에는 460억 파운드(67조9천억 원 상당)로 2배 이상 늘었다.

메르코수르의 대(對)EU 수출은 같은 기간 320억 파운드(47조2천300억 원 상당)에서 420억 파운드(62조 원 상당)로 증가했다.

kyung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7/31 10: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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