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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김서영, 생애 첫 세계수영선수권서 결승행

한국여자 개인혼영 최강…키 163㎝에도 유연성·물 타는 감각 탁월


한국여자 개인혼영 최강…키 163㎝에도 유연성·물 타는 감각 탁월

김서영, 세계 수영선수권 결승행
김서영, 세계 수영선수권 결승행(부다페스트 AF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서 김서영이 역영하는 모습.
2분09초86의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2조 3위, 전체 16명 중 5위의 성적으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bulls@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생애 처음 출전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여섯 번째이자 개인혼영에서는 처음으로 결승 진출을 이룬 김서영(23·경북도청)은 우리나라 여자 개인혼영의 최강자다.

김서영은 24일 오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서 2분09초86의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2조 3위, 전체 16명 중 5위의 성적으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 기록(2분10초23)을 0.37초 다시 앞당겼다.

김서영, 세계 수영선수권 개인혼영 200m 결승행
김서영, 세계 수영선수권 개인혼영 200m 결승행(부다페스트 AF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서 김서영이 역영하는 모습.
bulls@yna.co.kr

현재 개인혼영 200m뿐만 아니라 400m 한국 기록(4분35초93)도 김서영의 것이다. 김서영은 여자 배영 200m 한국 기록(2분11초12)도 가지고 있다.

한국 여자 수영 선수 중에서 개인종목 한국 기록을 세 개나 가진 것은 김서영뿐이다.

개인혼영은 한 선수가 정해진 거리를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의 순서로 누가 먼저 빨리 헤엄치느냐를 가리는 종목이다.

아무리 세계적인 수영 선수도 4개 영법을 다 잘하기란 쉽지 않다.

개인혼영이 '수영의 꽃', '수영의 완성' 등으로 불리는 이유다.

김서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서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초등학교 5학년 때 본격적으로 수영을 시작한 김서영은 2008년 전국소년체육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2009년 초에는 비록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수영 꿈나무로 특별 선발돼 태릉선수촌에서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며 실력을 키웠다.

천천중 3학년이던 그해 5월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2개씩 따냈고,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대회서는 개인혼영 200m 한국 타이기록을 작성하면서 1위를 차지하는 등 2관왕에 올랐다.

이어 12월에 홍콩에서 열린 제5회 동아시안게임 때는 개인혼영 200m와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동메달 두 개를 따고 한국 수영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당시 대표팀을 이끈 노민상 감독은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할 줄 알고 유연성과 물을 타는 감각이 좋다"면서 작지만 다부진 김서영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키 163㎝, 발 크기는 235㎜에 불과한 김서영이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서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서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서영은 올림픽에도 두 차례(2012, 2016년)나 나섰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개인혼영 400m에 출전해 예선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 당시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 기록(2분11초75)과 타이를 이루며 전체 10위로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올랐다.

남유선(광주시체육회), 박태환(인천시청)에 이어 우리나라 수영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결승을 치러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컸다.

아쉽게도 김서영은 준결승에서 예선보다 처진 기록을 내며 공동 12위로 밀려나 8명만 오르는 결승 무대에는 서지 못했다. 하지만 국제무대 경쟁력만큼은 충분히 보여줬다.

올림픽이 끝난 후 김서영은 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3개(개인혼영 200m·400m, 계영 800m)와 은메달 1개(계영 400m)를 따고 한국신기록을 다시 4개나 수립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김서영은 최근 배영의 기량이 부쩍 늘면서 개인혼영 기록을 빠르게 단축해왔다.

지난 5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대회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는 4분35초93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4분39초83)을 7개월 만에 무려 3초90이나 앞당기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 꿈을 부풀렸다.

김서영은 올림픽은 두 번이나 뛰고도 세계선수권대회와는 그동안 인연이 없었다.

대표선발전 때마다 어깨 부상, 장염 등으로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아 부진했다.

하지만 그가 처음 세계선수권대회 출발대 위에 서자 한국 수영역사의 한 페이지도 새로 쓰였다.

hosu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7/24 01: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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